진주시 “교통 편리한 친환경 도시로 거듭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3: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교통·환경 시책 발표…광역환승할인제·미세먼지 저감 사업 추진

“시민 생활편의 증진과 친환경 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시가 22일 교통·환경 분야 시책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남중부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주-사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행 안내문. ©진주시
진주-사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시행 안내문 ©진주시

진주-사천 광역환승할인제 11월 2일 시행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시대를 연다. 진주시는 11월2일부터 진주와 인접한 사천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환승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주와 사천을 통행하는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가 요금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다. 

이 사업은 조규일 진주시장의 민선 7기 현안 사업이다. 진주시는 경남도·사천시와 함께 광역버스 기능을 하는 시외버스와 양 지역 시내버스 간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7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 제도를 마련했다. 지난 5월 26일 조 시장은 사천터미널에서 김경수 경남지사, 송도근 사천시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6월부터 환승시스템 개발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는 진주·사천 두 도시를 통행할 때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 다른 버스로 환승할 경우 1회에 한해 버스요금 1450원이 할인된다.

진주시는 이 제도로 진주-사천 간 출·퇴근, 통학 등 정기적으로 통행하는 이용자가 월 6만38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증가로 인적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뿐만 아니라 승용차 도심 진입량이 줄면서 대기오염 저감 등 사회·환경적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 제도는 진주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사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진주시청 인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진주시
진주시청 인근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진주시

3대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123억원 투입

진주시는 올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예산 123억 원을 들여 3개 분야 20개 대기오염물질 저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진주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 사업, 가정 및 사업장 대기환경오염 저감 대책, 시민의 건강권 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2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교통 분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전기 승용차 156대와 전기 화물차 30대, 전기 이륜차 40대의 구매를 지원했다. 또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2265대, 매연저감장치 부착사업 282대, 건설기계 엔진 교체사업 33대, LPG 화물차 신차 구입 59대, 어린이 통학 차량 LPG 차량 전환 54대 지원, 천연가스 버스 12대 구입을 지원했다. 

가정과 사업장도 지원했다.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2730대 설치를 지원하고, 소규모 사업장 40개소를 대상으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시민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장 친환경 저녹스 버너 3곳 교체, 대기오염물질 대량 배출사업장에 설치된 TMS 운영비 지원 등을 병행했다. 

진주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과 대기 배출 시설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면서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여왔다. 특히 시민이 가정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일반 보일러와 친환경 보일러 차액인 1대당 20만 원을 지원했다. 

현재 진주시는 지난 7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차량에 대해 운행 제한을 단속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대기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환경친화적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