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전통의 조화에 천혜 자연까지 어우러진 대구 달성군
  • 심충현 영남본부 기자 (ckorea21@hanmail.net)
  • 승인 2020.11.01 15:00
  • 호수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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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달성군수가 소개하는 대구 관광의 백미 ‘달성 관광지 10선’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대구 남서쪽에 걸쳐 있는 도농복합 지역이다. 대구의 다른 지자체인 수성구·남구·달서구·북구·서구와 인접한 426.68㎢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달성군은 선사 이래 유구한 역사와 유·불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통적인 충효의 고장이자, 현대와 전통의 미(美)가 조화를 이루고, 천혜의 자연과도 어우러진 문화·관광 위락도시다. 대구의 관문도시로서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과 광주~대구 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이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이기도 하다. 또 비슬산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잘 보존된 녹지 등 대구권 광역녹지축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이 조성되는 등 첨단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대구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매력적인 볼거리를 가진 달성군의 군민들과 김문오 군수가 언택 관광지를 엄선했다. 김 군수가 이번 늦가을에 손에 꼽는 ‘달성군 관광지’는 비슬산 참꽃군락지,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과 낙조, 벽화가 아름다운 마비정 벽화마을, 가창댐, 과거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의 힘찬 비상을 기원한다는 취지의 100년 타워, 400년 은행나무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도동서원, 달성습지, 물문화관 강정 디아크, 대견사와 비슬산 암괴류, 송해공원 등 10곳이다.

 

■비슬산 참꽃군락지

비슬산 참꽃 군락지ⓒ달성군
비슬산 참꽃군락지 ⓒ달성군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비슬산 정상에는 100만㎡에 달하는 참꽃군락지가 있다. 참꽃군락지는 해마다 늦은 봄이면 참꽃이 만개해 진분홍의 천상화원을 만들어낸다. 참꽃 개화시기에 열리는 참꽃문화제와 더불어 매년 10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이곳은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과 낙조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과 낙조ⓒ달성군
낙동강 사문진 주막촌과 낙조 ⓒ달성군

이곳은 과거 낙동강 물류의 중심지였던 옛 사문진 자리에 복원된 주막촌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람선과 나룻배, 쾌속선 운항을 통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낙동강변 억새와 어우러진 사문진 낙조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모습은 전국 최고의 낙조로서 손색이 없다.

■벽화가 아름다운 마비정 벽화마을

벽화가 아름다운 마비정 벽화마을ⓒ달성군
벽화가 아름다운 마비정 벽화마을 ⓒ달성군

우리나라 1960~70년대 농촌의 풍경을 마을 담장에 벽화로 담은 곳이다. 국내 유일의 연리목+연리지 사랑나무와 국내 최고령 옻나무, 대나무 터널길, 이팝나무 터널길 등이 있어 자연과 호흡하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지난해까지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전국적인 관광명소다.

■가창댐

사계절 아름다움을 주는 가창댐ⓒ달성군
사계절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가창댐 ⓒ달성군

가창댐은 대구 시민들의 상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변전망대와 산책로가 설치돼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맑은 물과 초록의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과거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의 힘찬 비상을 기원하는 100년 타워

지난100년을 기념하고,향후 100년을 기원하는 100년타워 야경ⓒ달성군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향후 100년을 기원하는 100년 타워 야경 ⓒ달성군 

달성군 개청 10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의 힘찬 비상을 기원하는 상징조형물이다. 대구시를 형상화한 인공섬 위에 높이 26m, 폭 21m 규모로 설치돼 있다. 이 타워는 대구의 뿌리 달성을 상징한다. 야외 예식장 및 공연장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달성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400년 은행나무와 낙동강이 어우러진 도동서원

400년된 은행나무와 도동서원ⓒ달성군
400년 은행나무와 도동서원 ⓒ달성군

도동서원은 도학의 창시자인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이다. 토담으로 둘러싸인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고, 입구에는 400년 된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서원 앞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국가사적 제488호·보물 제350호로 지정된 도동서원은 2019년 7월 한국의 대표 서원 9곳에 포함돼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달성습지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등록된 달성습지ⓒ달성군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등록된 달성습지 ⓒ달성군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자리에 위치한 약 150만㎡ 규모의 달성습지는 국제자연보호연맹에 등록돼 있다. 멸종위기 동물이 많이 살고 있으며, 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이기도 하다. 강의 수위에 따라 습지의 형태도 한반도 모양과 아메리카대륙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문화관 강정 디아크

물문화관 강정 디아크ⓒ달성군
물문화관 강정 디아크 ⓒ달성군

강정 디아크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다사읍 낙동강변에 건립된 물문화관이다. 물수제비·물고기·한국의 도자기 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3688㎡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과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견사와 비슬산 암괴류

대견사와 비슬산 암괴류ⓒ달성군 
대견사와 비슬산 암괴류 ⓒ달성군 

대견사는 비슬산 해발 1000m에 위치한 사찰이다. 당나라 황제가 절을 지을 곳을 찾던 중 이곳을 발견하고 건립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특히 일연선사가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된 후 약 100년 만인 2014년 3월 중창됐다. 대견사 주변의 비슬산 암괴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암괴류로서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돼 있다.

■송해공원

송해공원 전경ⓒ달성군
송해공원 전경 ⓒ달성군

송해공원은 국민 MC로 불리는 송해의 이름을 따서 조성된 공원이다. 송해는 대구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할 때 기세리에서 출생한 고(故) 석옥이 여사와 결혼했다. 실향민인 송해는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고 한다. 그는 처가인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1983년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본인의 묘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이 같은 인연으로 옥연지 일대에 조성한 공원에 ‘송해공원’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송해공원은 옥연저수지 일원 4만7300㎡에 걸쳐 조성됐다. 송해 둘레길·데크로드·전망쉼터 출렁다리·대형 물레방아·송해 백세교(百歲橋)와 백세정(百歲亭)으로 이름 붙여진 수중다리·정자 등이 설치돼 있다. 둘레길은 옥연지를 한 바퀴 돌아오는 3.5km 코스로 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둘레길 서편에는 1km 구간의 숲길 데크로드와 옥연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4곳이 있다. 또 둘레길 중간에선 '사랑나무'로 통하는 연리목(상수리나무, 고욤나무), 연리지(감태나무)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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