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8명…수도권 집단감염↑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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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2명·해외 16명…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오는 31일 ‘할로윈데이’ 앞두고 방역당국 촉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명 늘어 누적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8명 늘어 누적 2만604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119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31명 줄었다. 지난 25일(61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다만 국내 발생 확진자수가 50명 미만으로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줄어드는 모습은 나타내지 않고 있어 여전히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젊은 층의 클럽 방문이 증가할 경우 새로운 감염 고리가 되면서 자칫 확진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만6043명이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에서 24명, 경기 27명, 인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요양병원, 장애인 요양시설, 발레학원과 일가족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집’에서 전날 정오 기준으로 총 30명(타 지역 감염자 포함)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누적 59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앙시설(44명), 경기 광주시 SRC 재활병원(13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에서는 여주 요양원 관련 확진자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으로 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남에서는 일가족 확진 영향으로 5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전남 2명, 충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0명이며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1명, 미얀마 1명, 스위스 1명, 우크라이나 1명 등이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60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52명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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