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
  • 배윤영·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9 1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환경부에 최초 설립 제안·건립 유치한 성공 사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 관리·연구 전담
광주에 보험상담 리치앤코 고객센터 들어선다

광주시는 29일 야생동물 질병 전담 연구기관인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광산구 삼거동 청사에서 개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질병감시팀·질병대응팀․질병연구팀 등 3개팀 33명으로 구성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을 감시·관리하고 체계적인 연구와 감염예방에 대응하는 국가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철새나 멧돼지 등 야생동물 질병예찰, 역학조사, 방역 등 위기대응과 시료 진단·분석, 기술개발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광산구 삼거동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식에 참석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삼호 광산구청장 등 주요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광산구 삼거동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개원식에 참석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삼호 광산구청장 등 주요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위한 국가기관의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 왔다.

2014년 환경부에서 입지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주요 철새 이동경로 지역 △전남대 수의과대학, GIST 등 연구인력 △KTX, 광주·무안공항 등 국내외 접근성 등의 우수성이 인정돼 최종 후보지로 광주를 확정했다.

이후, 광주시는 환경부에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등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최적 부지 선정, 행정절차 지원 등 국가기관이 안정적으로 건립되는데 만전을 기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출범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대적 과제로,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사람과 생태계 전반의 건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개원식 축사를 통해 “국립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총괄하는 전국 최초의 국가기관으로서 감염병 대응체계와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면서 “질병관리원이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 보험상담 리치앤코 고객센터 들어선다

-내년 2월 100석 규모 비대면 보험상담센터 신설

 광주에 보험상담 리치앤코 고객센터 들어선다. 광주시는 29일 법인 보험 대리사인 리치앤코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치앤코는 내년 2월 광주에 100석 규모의 비대면 보험상담센터를 신설하고 광주 시민을 우선 채용한다. 시는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보조금 지급 등 행·재정 지원을 한다.

2006년에 설립된 리치앤코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480여명의 임직원과 전국에 3500여명의 설계사가 근무하고 있다. 

작년 기준 연 매출이 2597억이며 보험 상담·비교, 금융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상담 사업부에는 900여명이 근무하며 연간 20만 건 이상의 보험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는 현재 69개 고객센터에서 7천300여명의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유치 기업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광주시가 매력적인 도시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센터를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 31일부터 현장서 개최

-11월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5·18민주광장 일대서 진행

광주시는 2020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거리예술축제를 31일부터 11월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총 4일에 걸쳐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현장 거리공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프린지페스티벌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현장 공연으로 열리게 됐다.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커스, 퍼포먼스, 마당극 등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축제는 댄스씨어터 창, 마당극 단체 놀이패 신명, 온앤오프무용단, 다원예술퍼포먼스 단체 살거스, 공중 퍼포먼스 전문극단 단디 등 총 1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많은 공연이 취소돼 직격타를 맞은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 단체를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공모해 지난해 46%였던 지역단체 참여율을 70%이상까지 끌어올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지역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예술인의 참여율을 작년 46%에서 70%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에 계획한 현장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지난달 25일부터 유튜브 공식계정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기존의 거리축제에 대한 생각과 발상을 바꿔 온라인 스트리밍 축제로 선보이다가 거리에서 누구든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본연의 모습으로 광주시민을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시-광주경찰, 어린이보호구역 노면표시 시범사업 실시

-각 자치구별 1곳씩 총 5곳 설치…서구 광림초 앞 설치 완료

광주시는 광주지방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시·종점을 명확히 표시하는 ‘어린이 시선’ 사업을 전국최초로 실시한다.
  
지난 3월25일 개정된 도로교통법·특가법(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어린이보호구역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개선대책이다. 

 광주시는 광주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교육청과 함께 지난 6월 협업팀을 구성해 보다 나은 어린이 보호 안전대책을 논의한 끝에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노면표시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시작·해제선을 운전자가 바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초록색 바탕에 하얀색 글자로 시·종점 표지판과 정확히 일치하게 설치해 어린이 보호구역 해당 여부에 대한 오인 요소를 없애게 된다.
시범사업으로 각 자치구별 1곳을 선정해 총 5곳을 설치할 계획이며, 첫 번째로 서구 광림초등학교 앞에 설치 완료했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작 및 해제지점의 명확한 구분으로 어린이가 더욱 안전하고, 운전자가 명확히 보호구역을 인식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 택시기사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광주시는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조합·회사와 함께 택시기사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지역에서 택시기사의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다.

시는 채용 시 범죄 경력 조회를 강화한다. 현행법에서는 택시 운전 자격 부여 시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범죄 경력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관련 전과자가 택시기사로 근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자격 취득 이후부터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경력 조회 공백 기간을 줄이기 위해 조합과 협력하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시스템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조합을 통해 매월 1회 이상 택시 회사에서 관련 교육을 시행한다. 운수 종사자 교육 과정에서 성범죄 예방 부문을 특히 강조하고, 내년부터 법정 교육 외에 특별 교육을 상·하반기 2시간씩 연 2회 실시할 방침이다.

성범죄 사고가 발생한 업체에는 각종 지원금을 전액 삭감한다. 택시조합은 28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광장에서 성범죄 예방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손두영 시 대중교통과장은 “현재 카카오T블루, 리본택시(광주 법인택시조합이 개발한 민간 앱) 등 광주 플랫폼 택시에서는 탑승 경로 문자 알림 안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니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 취약계층 아동 돌봄 강화

광주시는 9월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취약계층 가정 아동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돌봄·급식 지원, 지역아동센터 연계 등의 조치를 했다.

가정을 직접 방문해 재난 대비 안전교육도 함께 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집중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강화하고 촘촘한 사례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