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127명, 나흘째 세 자리…‘핼러윈 비상’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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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국내발생 77명…서울 51명·경기 23명·인천 3명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발생하면서 전날(114명)보다 13명이 늘어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모습 ⓒ연합뉴스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발생하면서 전날(114명)보다 13명이 늘어 나흘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3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모습 ⓒ연합뉴스

3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명 발생하면서 전날(114명)보다 13명 늘었다. 나흘째 세 자릿수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6명, 국외유입 사례는 31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651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51명, 경기 23명, 대구 9명, 충남 4명, 인천과 세종 각각 3명, 부산 2명, 경남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루 새 12명이 늘어나면서 누적 22명이 됐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방문 학습지도를 하는 교사가 지난 27일 확진된 이후 수강생과 수강생 가족·지인 등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28명), 서울 구로구 일가족(46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1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54명),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16명),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74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147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와 집단발병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21명)보다 10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4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54명이다.

방역당국은 ‘핼러윈’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지의 대규모 인기 클럽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일제히 문을 닫았지만, 서울 이외 클럽이나 감성주점·헌팅포차 등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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