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주시·완주군, 민관협력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박차’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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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완주군, 4일 민관 협력 업무협약 체결
전주 한옥마을서 2023년 국내 첫 ‘관광트램’ 운행
정읍시, ‘천사 히어로즈’ 복합 놀이시설 개장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전북도와 함께 기업·공공기관 등과 손잡고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는 4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장, 서흥남 한국특수가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관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북도·전주시·완주군, 4일 민관 협력 업무협약 ⓒ전주시
전북도·전주시·완주군, 4일 민관 협력 업무협약 ⓒ전주시

협약식에는 전북도, 전주시,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개발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전 KDN,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북본부, 한국특수가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한솔케미칼 전주공장 등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지자체들은 수소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쓰고, 공공기관들은 수소 공급 인프라의 적극적인 구축과 공급·이용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기업들은 수소 생산·유통·이용의 효율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자문위원 12명을 위촉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전주·완주를 포함한 전국 3곳을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수소저장용기 기술 개발 등에 나섰으며, 완주군은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미래먹거리인 수소와 탄소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주의 산업들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전주가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도시이자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서 2023년 국내 첫 ‘관광 트램’ 운행

-트램 7대 운행…공영주차장∼오목대 등 3.3㎞ 순환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관광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하기 위해 국내 최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3일 전주시청에서 ‘전주 한옥마을 관광 트램 도입을 위한 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총 360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관광 트램 도입 기본구상 용역을 거쳐 공사를 시작하고 차량 제작에도 들어갈 방침이다.

전주 옛도심 ⓒ전주시
전주 옛도심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관광 트램은 오는 2023년까지 차량 7대로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 등 3.3㎞를 순환할 예정이다.

트램 차량은 배터리를 탑재해 따로 전선이 필요 없는 무가선 트램으로, 길이 9m에 25명이 탈 수 있는 규모다. 시속 10㎞ 가량으로 달리는 이 트램의 외관은 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도록 제작되고,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도 갖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자문, 차량 도입, 인증 시험 등을 한다. 특히 자체 보유한 국내 최고의 트램 기술을 활용해 무가선 트램 설계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추진 중인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바탕으로 기술개발 및 자문, 차량도입, 인증 시험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자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트램 기술을 활용해 무가선 트램 설계와 제작을 맡기로 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를 이행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대외기관 등의 협의도 진행키로 했다. 한옥마을에 관광 트램이 도입되면 관광지로서 매력과 친환경 도시로서 전주의 이미지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인 한옥마을 순환트램은 국가관광거점도시 전주의 상징적인 수단이자 한옥마을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1단계 한옥마을, 2단계로 구도심 100만 평까지 확장시켜 걷고 싶은 도시 전주, 글로벌 여행도시 전주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천사 히어로즈’ 복합 놀이시설 개장

정읍시는 4일 복합 놀이시설인 ‘천사 히어로즈’를 개장했다. 

‘천사 히어로즈’는 전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즐겁고 자유로운 놀이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조성된 관광시설이다.

​정읍 ‘천사 히어로즈’ 복합 놀이시설 ⓒ정읍시​
​정읍 ‘천사 히어로즈’ 복합 놀이시설 ⓒ정읍시​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49억2000만원을 투입, 부전동 내장산문화광장 일대에 2280㎡ 규모로 건물을 건립했다.

천사 히어로즈에는 실내형 복합놀이를 주제로 가족 단위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타워클라이밍과 스크린 야구, 사격, 트램펄린 등 17종 39개의 놀이시설을 갖췄다. 놀이 활동가와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학부모와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편의 공간도 만들어졌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장객은 마스크 착용과 발열 검사, 손 소독 후 들어갈 수 있고 시간당 이용객은 100명으로 제한된다.

요금은 어린이·청소년은 1시간에 9000원, 성인은 8000원이며 초과 시 10분당 1000원이 추가된다. 정읍시민은 2000원이 감면되고 국가 유공자와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천사 히어로즈는 국내 유일의 희소성과 선호도 높은 어린이·청소년 위주의 관광시설”이라며 “내장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가족 단위 체험과 힐링 토탈관광 기반을 구축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쓰레기 불법행위 신고포상금 최대 100만원 지급

익산시는 내년 1월부터 쓰레기 불법 투기나 매립, 소각 등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4일 밝혔다.

신고는 위반 행위를 발견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명확한 증거물과 함께 해야 한다. 포상금은 불법 행위자에게 부과한 과태료의 30%를 100만원 한도에서 지급한다.

다만 시에 주민등록 주소가 돼 있지 않거나 체납액이 있으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포상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

◇완주군, 공공비축 건조벼 1300톤 19일까지 매입

완주군은 쌀값 안정을 위해 오는 19일까지 공공비축미곡 1386톤을 매입한다고 4일 밝혔다.

각 읍·면 지정 장소에서 진행되는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품종은 신동진과 미품이다.

벼 매입 직후 포대(조곡 40kg)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며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한다.  

최종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이다. 

군 관계자는 “공공비축미 매입검사장 내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수매한다”고 말했다

 

◇고창군 옛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음식·소리·치유 테마”

-국토부 공모서 국비 73억원 확보…“상권·공동체 회복 추진”

고창군은 ‘고창 옛 도심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8년 모양성마을에 이은 2번째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이다. 도시재생 대상 지역은 고창읍 전통시장 주변 구도심으로 일반근린형 재생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고창 음식으로, 소리로, 함께 치유되는 옛 도심’을 구호로, 건강 먹거리와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고창읍 옛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상도 ⓒ고창군
고창읍 옛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총괄계획도 ⓒ고창군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73억원과 지방비 49억원 등 1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고창읍성과 동리 신재효 선생의 동리정사 등 판소리 자원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옛 도심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주요 사업은 △음식치유장, 청년상생관, 중심테마가 조성 △소리치유관, 모양이야기길, 주차장 경관개선 △어울림센터 신축, 보행친화공간 조성, 주거환경개선 등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역 주민들이 울력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한 옛도심 상권이 살아나고 지역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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