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코로나19로 온라인 대체되는 ‘얼음골사과축제’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xn--com-to0a)
  • 승인 2020.11.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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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재단, 밀양아리랑 연구 자문위원회 발족
“코로나19 극복하자” 밀양시-한우협회 한우나눔행사

경남 밀양의 얼음골 사과를 알리는 축제가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온라인 판촉행사가 벌어진다.

밀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제23회 밀양 얼음골사과축제를 취소했다.

시는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맑은 상상 밀양 팜’을 통해 사과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밀양 얼음골 사과발전협의회, 농협 밀양시지부, 밀양농협과 함께 ‘명품 얼음골 사과 세트’를 구성했다. 또한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함께 밀양 얼음골 사과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부산 명지동 울림공원에서 열린 제22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 모습.©밀양시
부산 명지동 울림공원에서 열린 제22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 모습.©밀양시

얼음골 사과는 그동안 축제 기간 100억원을 포함해 한 해 600억원 상당 수익을 올리는 밀양시의 효자 농산물 상품이다. 밀양시 산내면 일대 얼음골에서 1317개 농가가 854㏊ 면적에서 재배된다. 지난해엔 1만6769톤이 생산됐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축제는 취소됐지만,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인과 소비자들이 밀양얼음골사과를 많이 구매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4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아리랑의 본격적인 연구와 자문 등을 위한 밀양아리랑 연구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밀양시
4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아리랑의 본격적인 연구와 자문 등을 위한 밀양아리랑 연구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밀양시

◇밀양문화재단, 밀양아리랑 연구 자문위원회 발족

밀양문화재단(이사장 박일호)은 4일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밀양아리랑의 본격적인 연구와 자문 등을 위한 밀양아리랑 연구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밀양아리랑의 원형연구와 자료 기록화, 빅데이터화를 위한 기획과 검토, 세계 최초 ‘아리랑 라키비움’ 개발의 조정, 밀양아리랑 전승 보전과 글로벌 브랜드화 등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자문위원회는 역사기행과 스토리텔링, 콘텐츠, 아카이브, 전시, 음악학 등 분야별 국내 최고의 권위자와 밀양지역 아리랑 전문가를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 박일호 이사장(밀양시장)은 “대한민국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은 그동안 보전과 전승,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준비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이제라도 밀양아리랑을 잘 정립해 관광자원화, 글로벌 브랜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대표는 “밀양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역사 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역사도 포함하는 우리나라 대표 아리랑”이라며 “밀양아리랑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보전전승 활동을 통해 머지않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으로서 밀양시민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밀양아리랑이 빠르게 자리잡고 아리랑의 세계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신들이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최선을 다해 자문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밀양시-한우협회 밀양시지부 한우 나눔행사 단체 모습. ©밀양시
밀양시-한우협회 밀양시지부 한우 나눔행사 단체 모습. ©밀양시

◇“코로나19 극복하자” 밀양시-한우협회 한우 나눔행사

밀양시와 전국한우협회 밀양시지부는 3일 축협 한우프라자 앞에서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 행사를 기념하고 코로나19 극복하기 위해 소외계층 및 복지시설에 한우 나눔행사를 가졌다.

전국한우협회 밀양시지부는 이번 행사에서 한빛원 외 17개 시설에 한우 142㎏(500만원 상당)을 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백 한우협회 밀양시지부장은 “오늘 나눔행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위로와 힘이 되고자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데이'라고도 불리는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은 지난 2008년에 시작해 올해 13회째를 맞았으며, 한해 농사를 마무리한 한우농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우를 사랑해주는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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