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표충비각 불빛공원 반딧불이 반짝…가을밤 힐링장소로 충분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7 12: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 플로깅 랜선 대회’ 인기
경진단조(주), 고향 밀양에 성금 1000만원 기탁
밀양신협, 내일동 저소득 가정에 난방용품 전달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는 듯한 표충비각 불빛공원 야경. ©밀양시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는 듯한 표충비각 불빛공원 야경. ©밀양시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표충비와 맞닿아 있는 표충비각불빛공원. 어스름이 지자 반딧불이들이 나무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반짝인다. 

반딧불이의 정체는 불빛공원에 설치된 LED 반딧불이등이다. LED 조명이 반딧불이가 나무와 풀숲 사이를 날아다니는 듯한 연출을 한다. 공원에 함께 조성된 장미등 위로 반딧불이 조명이 내려앉으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표충비각불빛공원은 지난 6월 홍제사 인근에 조성됐다. 밀양 3대 신비 중 하나인 땀 흘리는 비석 표충비가 있는 곳이다. LED 벤치와 정원등, 각종 조명등으로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약 7000㎡ 면적을 나무와 불빛이 어울려 아름다운 공원으로 꾸며 주민들의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특히 LED 반딧불이등을 설치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했다. 

불빛공원이 만들어진 이후 이곳은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마을 명소가 됐다.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요즘, 표충비각불빛공원에서 반딧불이를 보면서 가을밤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것은 어떨까.

6일 밀양지역 명소 22곳에서 열린 2020년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 플로깅 랜선 대회 모습. ©밀양시
6일 밀양지역 명소 22곳에서 열린 2020년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 플로깅 랜선 대회 모습. ©밀양시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 플로깅 랜선 대회’ 인기

밀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박일호, 민간위원장 손성근)는 6일 밀양지역 명소 22곳에서 ‘2020년 시민과 함께하는 밀양! 플로깅 랜선 대회’를 개최했다. 

플로깅이란 스웨덴어인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적 운동방식이다.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와 일회용품 남용 등의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운동도 하며 환경을 지키는 플로깅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가운데 사회복지시설‧기관, 단체 및 시민 200여명이 동참해 각 팀별로 밀양의 지역명소 22곳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줍고 지역명소를 홍보하는 등 시민들에 큰 호응을 얻었다.  

밀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손성근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됐던 서로 간 마음의 거리를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각각의 장소에서 따로 또 같이 하나가 돼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석재 대표. ©밀양시
고석재 대표. ©밀양시

◇경진단조(주), 고향 밀양에 성금 1000만원 기탁

 밀양시 무안면행정복지센터의 자매결연 기업인 경진단조(주) 고석재 대표가 고향마을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6일 밀양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 기탁했다. 

고 대표는 “고향마을의 소외계층을 돕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성금 기탁을 결심했다”며 “이번 성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전했다. 

무안면 행정복지센터와는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이후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밀양시 복지사업 후원 및 지역 장학사업 지원, 각종 지역행사 교류 등에 앞장서는 등 훈훈한 고향 사랑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1988년에 설립된 경진단조(주)는 자동차와 중장비 및 산업기계부분의 핵심부품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다. 김해와 충남 예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밀양신협이 6일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김영철 내일동장(가운데), 김종건 밀양신협 이사장(우측 두 번째) ©밀양시
밀양신협이 6일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난방용품을 전달했다. 김영철 내일동장(가운데), 김종건 밀양신협 이사장(우측 두 번째) ©밀양시

◇밀양신협, 내일동 저소득 가정에 난방용품 전달

밀양신협은 6일 내일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관내 저소득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난방용품(전기요 15개, 극세사 이불 7채)을 전달했다. 

김종건 밀양신협 이사장은 “전달한 난방용품이 우리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철 내일동장은 “소외된 지역주민을 위해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해준 밀양신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밀양신협은 2019년도에도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난방용품(전기요 8개, 이불1채)을 내일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으며, 지난 6월에는 신축 기공식때 받은 쌀 360kg(10kg 12포, 20k 12포)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부산 명지동 울림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22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 모습. ©밀양시
2019년 부산 명지동 울림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22회 밀양얼음골사과축제’ 모습. ©밀양시

◇밀양얼음골 사과 판매행사 7일∼22일 산내면 일원

밀양시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얼음골사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밀양얼음골 사과 판매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1월 7일부터 22일까지 16일간 일정으로 얼음골주차장, 밀양한천주차장, 원서사과직판장에서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태풍 등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밀양얼음골사과축제의 취소, 찾아오는 관광객의 감소로 얼음골사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자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밀양 얼음골 사과 발전협의회의 주관으로 개최되며, 얼음골 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사과 판매와 홍보행사, 사과요리 전시 등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방역부스를 운영해 판매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방문록 작성, 열체크 등 최대한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영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올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얼음골사과 농업인들을 위해 행사준비를 해주신 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판매행사를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향우인과 밀양을 찾아오는 소비자분들께서 밀양얼음골사과를 많이 구매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밀양얼음골사과 판매행사, 사과따기 체험행사, 얼음골사과 구매에 관한 문의는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055-356-6458)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