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첫날…신규확진 89명,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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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감염, 핼러윈 여파 등 주시…누적 2만7284명, 사망자 총 477명
7일부터 ‘새 거리두기’…전국 대부분 1단계로 시작
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첫날인 7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89명으로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늘어 누적 2만728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45명)보다 56명 줄어들면서 지난 3일(75명) 이후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핼러윈데이’ 감염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점을 방역당국은 주시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9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1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는 콜센터발(發)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와 관련해 직원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17명이 확진됐다.

송파구의 한 시장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25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3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6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59명), 충남 천안 콜센터(30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1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8명)보다 11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미얀마·아프가니스탄·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폴란드·우크라이나·헝가리·알제리·라이베리아·가나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7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3명 늘어 53명이다.

한편 이날 시행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생활방역’(1단계), ‘지역유행’(1.5, 2단계), ‘전국유행’(2.5, 3단계)으로 구분하되 세부 단계를 총 5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1.5단계를 시행하는 충남 천안과 아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는 생활방역 수준인 1단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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