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현안사업 차질없게…김영록 지사 국비확보 ‘국회 공략’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11.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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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민주당 원내대표·기재부 2차관 등에 국비지원 건의
전남도,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면적 2만2787㏊…‘역대 최대’
전남도, ‘농촌 에너지자립모델 실증지원’ 영암 신기마을 선정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3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기재부 2차관 등을 만나 내년 전남의 주요 현안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국회 예결소위 기간이 내년 정부예산안을 심사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 이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홍근 예결위 간사, 서동용·위성곤 예결위원, 안일환 기재부 2차관 등을 만났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3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전남의 주요 현안사업 정부 예산안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23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를 만나 전남의 주요 현안사업 정부 예산안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도

김 지사는 이들에게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에 각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함께한 자리에서는 △경전선(광주송정-순천) 고속전철 건설 △국립심뇌혈관센터 설치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등 7건의 핵심예산사업 반영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흥-완도 국도 27호선 기점변경 등 3건의 정책현안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원내대표는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협조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박홍근 예결위 간사 및 서동용·위성곤 예결소위 위원을 만나 증액심사에 대비해 △전남 산단 대개조 추진 지원 △433MHZ 기반 드론 운용 통신기술 개발 및 실증 △유·무인기 통합 인증 시험인프라 구축 등 19건의 현안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 △국립정원문화센터 설치 △e-모빌리티 공정 고도화 기반구축 등 5건의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일 기재부 안도걸 예산실장 및 예산실 심의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안에 미반영된 현안사업 22건을 건의한 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차원의 호남예산을 총괄하는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장과도 만나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남해안·남중권 중소벤처기업연수원 건립 등 5건의 영호남 협력사업을 건의하며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 정부예산이 최종 의결되는 날까지 전남도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면적 2만2787㏊…‘역대 최대’ 

-17년만에 유기농, 무농약 인증면적 추월…친환경농업 내실화 성과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중점 육성한 지 17년 만에 유기농이 무농약 인증면적을 앞질렀고, 역대 가장 많은 면적을 확보했다. 이는 민선 7기 들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친환경농산물정보시스템’ 집계 결과, 도내 유기농산물 인증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722㏊보다 765㏊ 증가한 2만2787㏊로, 역대 가장 많은 면적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유기농산물 인증면적 3만 7610㏊의 60.6%에 해당된다.

특히 도내 전체 인증면적 4만 4567㏊ 중 유기농은 2만 2787㏊(51%)로, 역대 처음으로 무농약 인증면적 2만 1780㏊(49%)를 앞질렀다.

‘과수․채소 중심의 품목 다양화’도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과수는 올해 목표 182㏊ 보다 2㏊가 증가한 1084㏊, 채소는 1048㏊보다 143㏊가 증가한 1191㏊로 나타났다.

전남도가 유기농 중심의 품질고급화 전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인은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민선 7기 들어 친환경농업과에서 식량원예과를 분리,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집중하고, 전국 최초로 유기농 명인 지정, 유기농 지속직불금, 유기농 종합보험 지원 등을 시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전남산 친환경농산물 1만 8천t(630억 원)이 지난해 서울 등 약 6000개 유치원 및 초․중․고에 공급되고, 전남도내 모든 학교에 연간 3362톤(20억 원)의 유기농 쌀이 공급된 것도 한몫 했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 공급망을 학교, 군부대 등 공공급식과 꾸러미 공급사업까지 확대하는 한편 수출․비대면 판매 등으로 다양화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겠다”며 “유기농 중심의 품목 다양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지원․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농촌 에너지자립모델 실증지원’ 영암 신기마을 선정 

-3억1000만원 투입…농촌 에너지 자립율 향상 기대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1년 농업농촌 에너지자립모델 실증지원사업 공모’에 영암군 신기마을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시・도에서 신청한 사업에 대해 선정위 심사를 거쳐 최종 2개소로 영암군 신기마을과 충남 홍성군 신촌마을을 선정했다.

영암 신기마을은 총사업비 3억 1천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게 되며, 농촌 지역 마을회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패시브 및 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해 주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공동이용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얻어진 전력을 사용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고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돼 농촌 지역의 에너지 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순철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탈바꿈한 농촌지역 마을회관이 주민들의 생활편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된 마을회관들이 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내년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국비 222억 원(전국 1천 566억원 중 14.2%)을 확보했으며, 주민 참여형 에너지 자립모델을 구축하고 도민을 위한 에너지 복지 사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전남도, ‘중국 동북3성 공략’ 시장개척단 화상상담 

-도내 27개 기업, 창춘․선양․웨이하이 바이어와 연결
    
전남도는 정부 ‘신북방 정책’과 연계한 중국 동북지역 신(新)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 ‘2020 전라남도 2차 중국 언택트 시장개척단’ 화상상담에 나섰다.

전남도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함께한 이번 2차 언택트 시장개척단은 중국 지린성 창춘, 랴오닝성 선양, 산둥성 웨이하이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 활동이 어려운 도내 수출기업들을 지원코자 마련됐다.

이번 화상상담은 오는 23․24일 중국 선양을 시작, 25일 웨이하이, 26․27일 창춘 등 순으로 총 5일간 진행된다.

이번 화상상담에 참가한 도내 수출기업은 식품기업 14개, 화장품기업 10개, 기타 3개 기업으로 총 27개 기업이 참가한다.
 
온라인 화상상담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도내 수출기업과 중국 현지 바이어에 대한 매칭을 마쳤으며, 수출제품 정보제공 샘플을 중국 측 바이어에게 미리 발송했다.

특히 상담 후에도 참여 수출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위해 추가미팅 연결, 바이어 초청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화상상담의 성과 분석을 통해 내년 수출 시장 개척단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는 지난 2018년부터 중국 동북지역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 중이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화상상담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수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고농도 미세먼지’ 알림서비스 제공 

-대기오염 경보발령 상황, SMS로 실시간 확인 가능

전남도는 도민들이 대기오염 경보발령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고농도 미세먼지․오존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된 대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전라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을 운영중이다.

도민들은 이 시스템의 환경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시 미세먼지 및 오존 경보발령 상황을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와 팩스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알림서비스를 희망할 경우 전라남도대기질정보시스템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도시대기측정소는 도시지역의 환경대기 중 미세먼지와 6개 대기오염물질, 기상자료를 상시 관측하는 국가대기오염측정망의 하나다. 전국 총 463개소가 있으며, 전남은 22개 시·군에서 38개소를 운영 중이다.

임항선 대기질관리과장은 “동절기 연료 사용량 증가 등으로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질 악화가 우려 된다”며 “신속한 대기질 정보 상황 전파로 도민의 생활환경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전남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전경 ⓒ전남도

◇전남도 “내년 ‘SNS 서포터즈’ 참여해주세요” 

-소셜미디어(SNS) 통한 도민소통 확대…도정 홍보 강화
  
전남도가 12월 9일까지 도정 주요 소식을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로 홍보할 ‘전라남도 SNS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전남도 SNS 서포터즈는 전라남도의 정책과 행사, 문화·관광, 생활 정보 등 다양한 도정 소식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전남도에 관심이 많고 SNS 활용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 내국인과 해외 SNS 계정을 운영 중인 국내 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총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전남도 대표 누리집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용을 확인 한 후 전라남도 담당자 이메일(kha1005@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 뉴미디어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도는 SNS 매체별 회원수, 경력 및 활동실적 등을 평가해 오는 12월 24일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포터즈로 선발되면 내년 1월부터 1년간 활동하게 된다.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이건섭 전남도 대변인은 “1인 미디어, 모바일 지향 등 변화에 맞춘 도정 홍보를 위해 SNS 서포터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남도정 홍보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해남군, ‘전남유일’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 선정

-국비 10억6800만원 확보…푸드플랜 연계 취약계층 바우처 제공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21년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6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로서 건강한 먹거리 공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고 해남군은 설명했다. 

농식품 바우처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푸드플랜과 연계, 취약계층의 먹거리 보장을 확대하기 위해 농식품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중위소득 50%이하 가구 중 신청자에게 1인 가구 기준 월 4만원의 바우처를 1년간 지원하며, 지역내 로컬푸드 직매장 등 농산물 유통 매장에서 채소, 과일, 흰 우유, 신선계란을 구매 할 수 있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해남군 중위소득 50%이하 가구 중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63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함으로써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산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먹거리 취약계층에 건강한 식재료를 공급해 군민의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해남군청 전경 ⓒ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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