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새만금개발 속도 낸다…신항만-전주 간 동서도로 개통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11.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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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만~전주 간 개통…SK컨소시엄 2조1000억원 투자
전주 실내체육관 ‘윤곽’…내년 하반기 착공
익산에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건립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 2조1000억원 규모의 SK컨소시엄 투자 등이 이뤄지면서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 및 SK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전북지역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11월 24일 군산시 신시교차로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11월 24일 군산시 신시교차로에서 열린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북도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한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잇는 연장 16.5㎞ 도로다. 새만금의 핵심 교통축으로 물류수송 등을 위한 중요 교통관문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방조제 도로(33.9㎞)를 제외하고 최초로 개통되는 간선도로로서 호남·영남·수도권 등에서 새만금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투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동서도로는 25일 낮 12시부터 개통됐다.

국토부는 이날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의 사업자로 SK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새만금개발청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SK컨소시엄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SK컨소시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상태양광 사업권(200㎽)을 인센티브로 받고, 새만금산단에 2조1000억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국내 최초로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을 신청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에 관심이 큰 만큼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입주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게 산단 내 장기임대용지를 저렴(국공유 재산 가액의 1%)하게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 실내체육관 ‘윤곽’…내년 하반기 착공

-건축설계 당선작 선정…다음 달 설계용역 착수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외 실내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시민들의 생활체육 메카로 활용될 전주 실내체육관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하는 전주실내체육관이 내년에 착공된다. 

전주 실내체육관 투시도 ⓒ전주시
전주 실내체육관 투시도 ⓒ전주시

전주시는 25일 ‘전주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온·경(전주의 풍경)’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온·경’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과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의 스포츠공원 등과도 유기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배치됐다“며 ”건물 벽에 마치 커튼을 친 것처럼 얇은 벽을 만드는 방식인 통유리벽(curtain wall) 구조로 외벽을 계획해 외부의 수변공원 및 체육공원과 개방감을 높인 게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 당선작을 토대로 다음 달 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하반기 실내체육관 건립사업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실내체육관은 총 522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594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관람석 5000석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국내 및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계획됐다.

시는 그간 경기장과 관람석, 주차공간 등이 협소해 불편하고 준공된 지 47년이 지나 안전성이 우려됐던 실내체육관이 이전, 신축되면 전주월드컵경기장·육상경기장· 야구장과 함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각종 국내·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되는 실내체육관은 프로 농구는 물론 각종 스포츠 경기를 최고의 시설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에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건립

-145억 투입 2023년 준공…고성능 안전복·보호장갑 생산기술 개발

익산시에 안전복과 보호장갑 등 민간의 안전보호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 건립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익산시는 최근 익산 에코융합섬유연구원에서 ‘안전보호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산업부는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고성능 안전복, 보호 장갑 등 개발을 지원하는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술지원센터는 이 사업의 하나로 산업부와 전북도, 익산시가 함께 145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건립한다. 
  
안전보호 제품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527억 달러에서 2025년 925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은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이 생산하는 고품질 제품과 중국 기업 등이 생산하는 범용제품으로 양분돼있다. 

한편, 아웃도어 전문 의류업체인 블랙야크는 이날 익산시, 전북도,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등과 ‘안전복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 및 행정·기술적 지원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전북도 복지보건 뉴딜협의체 시동…“정부 사업과 연계 추진”

전북 특성과 현실에 맞는 복지보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뉴딜협의체가 첫발을 내디뎠다.

전북도는 25일 학계, 전북연구원,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복지보건 분야 뉴딜협의체의 첫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뉴딜 동향과 지역 뉴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기존 복지·보건분야 사업 실행 및 신규 사업 발굴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도는 감염병 안심 비대면 기반 조성, 건강 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시스템 구축, 지역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복지보건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오택림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복지보건 뉴딜협의체를 통해 정부 정책을 전북형 뉴딜과 연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사랑상품권, 종이·모바일 이어 카드형도 출시

남원시가 지역화폐인 남원사랑상품권을 25일부터 체크카드 형태로도 발행하기 시작했다.

‘남원사랑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충전한 뒤 남원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는 기존의 종이 및 모바일 상품권을 포함해 월 100만원이며 할인율도 10%로 동일하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버팀목인 지역화폐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카드형 남원사랑상품권 ⓒ남원시
카드형 남원사랑상품권 ⓒ남원시

◇임실군, 미세먼지 배출 방지 시설비 지원

임실군은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방지시설을 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비용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임실군 관내 대기 배출시설 사업장 중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노후방지시설이 설치된 사업장이다.

미세먼지 발생 및 원인물질(먼지,SOX,NOx),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사업장, 10년 이상 노후 방지시설 운영사업장, 주거지 등 인근에 있는 민원 유발사업장,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에 있는 사업장을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은 대기오염방지시설 시설용량에 따라 2억7000만원이다. 10%는 자부담이다. 12월 1일부터 2021년 1월30일까지 신청 서식에 따라 환경보호과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를 하면 된다. 

임실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소규모 사업장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군청 전경 ⓒ시사저널DB
임실군청 전경 ⓒ시사저널DB

◇순창군 ‘온라인 장류축제’ 개막…29일까지 이벤트

순창군은 제15회 순창장류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개막,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온라인 이벤트는 △장롱 속 장류축제 추억사진 공모전 △우리집 장(醬)끼 자랑 △순창튜브 구독 및 댓글 달기 △순창장류축제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꾸민다.

이벤트 참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역대 축제 사진을 게시한 후 순창장류축제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20팀에는 ‘순창고추장 비빔밥 농산물 꾸러미’가 주어진다. 집에서 장을 담그는 사진이나 가정 내 장독대 사진과 함께 이에 얽힌 이야기를 순창장류축제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10팀에 농산물꾸러미를 선물로 준다. 

이와 함께 순창군은 내년 장류축제의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야간 볼거리, 관광객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면 대상(1명) 50만원, 우수상(1명) 30만원, 장려상(3명) 10만원을 준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축제 행사 취소로 아쉬움이 많은 분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벤트 참여로 장류축제의 향수를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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