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내년 국·도비 3028억원 확보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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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코로나 확진자 2명 발생…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밀양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 순항…체류형 문화 관광도시 기대
우당육영재단, 관내 고교생 50명에 장학금 5000만원 전달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밀양시청 전경 ©밀양시

경남 밀양시가 내년 국·도비 3028억원을 확보하면서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 국·도비 규모는 올해보다 18.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밀양시는 연초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박일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지역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국회의원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소통하며 발로 뛰었다. 

밀양이 지역구인 조해진 의원도 밀양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지역사업에 대해 국비확보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정부안에 반영 안된 국립 영남무형유산원 건립사업 용역비 2억원, 밀양 용궁사 정비 2억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조 의원은 특히 영남알프스 생태관광센터 예산을 국회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20억원이 증액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밀양시는 올해보다 6.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인 8541억원(일반회계 7662억원, 특별회계 879억원)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고 밀양시의회에 심사 의뢰했다.

주요 국·도비 사업은 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89억원, 용두산훼손지 도시생태복원 78억원,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46억원, 지역상생복합문화센터 54억원 등이다.

박일호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확보에 열정적으로 노력해 주신 조해진 의원에게 감사를 전한다. 확보한 예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이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헛되이 쓰지 않고 재정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가 지난 10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고·중위험 다중이용시설 15개 협회(단체)와 코로나19 방역수칙 자율시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 ©밀양시
밀양시가 지난 10월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고·중위험 다중이용시설 15개 협회(단체)와 코로나19 방역수칙 자율시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협약을 맺고 있는 모습. ©밀양시

◇ 밀양 코로나 확진자 2명 발생…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밀양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8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11번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해외입국자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다. 그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1차 검사 때 ‘미결정’으로 나와 7일 5번의 검사 끝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 11번 확진자는 사천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밀양시는 집안 폐기물을 모두 수거하는 등 거주지와 인근 주변을 긴급 방역했다. 

7일 호흡곤란으로 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밀양12번 확진자는CT검사를 받던 중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분류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대학병원에서 검체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이다. 밀양시는 12번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파악된 접촉자 6명 중 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자택과 주변은 모두 방역 소독 완료됐다.

이로써 밀양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9명은 퇴원했다. 밀양시는 8일 0시부터 28일 24시까지 3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일상 속 집단감염 확산세를 억제하고, 수도권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풍선 효과를 대비하기 위해서 핵심 생활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영남루 주변 역사문화공간 조성 모습. ©밀양시
영남루 주변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 모습. ©밀양시

◇ 밀양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 순항…체류형 문화관광도시 기대

우리나라 3대 명루의 하나인 밀양 영남루(보물 제147호)를 문화재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밀양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115억 원을 들여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 완료된 밀양읍성 동문 복원정비와 올해 10월 준공된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 2021년 9월 준공예정인 영남루 주변 원지형복원사업이 핵심이다. 

밀양시는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을 통해 영남루와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해 관람로와 탐방로를 정비한다. 또 옛 박물관 부지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밀양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박일호 시장은 “2021년 영남루 주변 원지형복원사업, 도래재 자연휴양림 준공 및 밀양관광휴양단지 조성과 무형문화재 특화 도시재생사업, 영남알프스 생태 하늘마루 조성사업 등으로 체류형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한 관광수입 증대,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희 밀양시지부장이 정대근 전농협중앙회장을 대신해 삼랑진농협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농협밀양시지부
손영희 밀양시지부장이 정대근 전농협중앙회장을 대신해 삼랑진농협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농협밀양시지부

◇ 우당육영재단, 밀양 고교생 50명에 장학금 5000만 원 전달

(재)우당육영재단이 7일 밀양을 빛낼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고교생 50여명에게 장학금 100만 원을 각각 전달했다.

우당육영재단은 지난 2005년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고향인 밀양발전을 위해 본인의 퇴직금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지난 15년간 381명에게 4억 2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우당육영재단이 3000만 원을 지급하고, 정 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0만 원을 기탁하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재단은 장학금 수여식을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지역 10개 농·축협이 대상 학생별로 전달한다. 

정 전 회장은 “지금까지 역할을 하게 도와준 내 고향 밀양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우수한 영재임에도 어려움에 처한 후배들이 잘 성장해서 밀양을 이끌어나갈 인물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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