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시, 부산국제금융센터에 6개 외국금융사 유치
  • 김희준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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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초등 기초학력 지원 위한 ‘대학생교사제’ 운영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동백전 블록체인 연결해 세금 추가세금 낭비 없앨것”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 부산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공간에 우선 입주대상으로 홍콩의 BMI GROUP Limited 등 6개 사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부산시 D(Decacorn)-Space BIFC(이하 D-Space BIFC)로 불린다. 

부산시는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D-Space BIFC’를 조성했다. 부산시는 홍콩 금융 허브 위상 변화에 대응해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외국계 금융기관 전용 사무공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역량있는 외국 금융기관 6개사를 유치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글로벌 금융기관 타깃 유치전략을 발 빠르게 수립했다. 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글로벌 경제매체를 통한 홍보, 온라인 투자설명회, 현지 네트워크를 적절히 활용했다. 그 결과 상당수 기업들로부터 사전의향서를 받았다. 지난 10월 부산국제금융센터 63층에 입주할 외국금융기관 등 공모했는데, 5개 국가 8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 부산시는 11월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1개 기업은 부적격 처리하고, 보류결정 1개 기업을 제외한 6개 기업을 우선 입주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입주대상기업은 홍콩의 BMI GROUP Limited, GBR Capital Limited, Winsome Group 미국계 ㈜한국씨티은행 인도네시아의 후오비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계 ㈜요즈마그룹 코리아 등이다.

‘D-Space BIFC’에 입주하는 외국금융기관 등은 1인당 10㎡ 내외의 공간을 3년 단위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업수행 평가를 통해 25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반면 관리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은 자부담이다. 부산시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통역 정주여건 컨설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통상 3년 이상 걸리는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한다.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할 경우 2025년 완공 예정인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공간의 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금융 비즈니스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선정된 6개사를 중심으로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아시아 제1의 금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부산국제금융센터 개발을 통한 금융기반 조성, 1차 금융공공기관 이전, 디지털금융 허브 센터인 U-Space BIFC 구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토대를 갖춰 왔다”며 “부산이 동북아 금융 허브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 유치와 더불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본사들이 부산으로 이전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초등 기초학력 지원 위한 ‘대학생교사제’ 운영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겨울방학 기간동안 부산지역 초등학교 42개교의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교사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개별 맞춤 지도와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으로 기초학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대학생은 부산교육대학교 학생 86명이다. 이들 학생은 학교교육활동 보조인력으로 1일 3시간씩 30시간의 교육봉사 활동을 한다. 이들 대학생은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개별 맞춤형 교과보충학습 지도와 학교별 학력신장 프로그램 지원, 학생 상담활동 지원, 방학 중 학교교육활동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대학생교사의 봉사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습지원대상학생 지도 시 유의할 점, 성범죄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을 주제로 동영상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교사제 운영 도움자료를 제작해 단위학교의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도 돕는다.

권영숙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대학생교사제는 지역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교육의 기초학력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며 “방학 중에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초학력을 다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닥터스 재단 '사랑의 온정 나눔'  김치와 마스크 전달 기념촬영 ⓒ 온종합병원
그린닥터스 재단 '사랑의 온정 나눔' 김치와 마스크 전달 기념촬영 ⓒ 온종합병원

◇ 전포종합사회복지관,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

그린닥터스 재단 전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선미)은 8일 전포동 주민센터, 자역아동센터, 부산진구노인회 등에 겨울나기 김장김치 등을 전달하는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를 가졌다.

복지관은 전포동 등 부산진구 관내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치와 마스크를 전달하면서 ‘사랑의 온정 나눔’ 행사를 펼쳤다. 동절기 따듯한 겨울나기를 바라며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나눔의 자리였다. 

지난해부터 전포복지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재단 봉사회원들은 전포동·양정동·범천동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부산진구노인회 등 저소득 지역주민들을 방문해 개당 10㎏짜리 1200상자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김선미 전포복지관 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올겨울 따듯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은 “매년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했지만, 올 겨울은 더욱 정성을 담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됐던 봉사활동을 많이 못 해서 너무 아쉽고, 하루빨리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동백전 블록체인 연결해 세금 추가세금 낭비 없앨것” 

지난해 말부터 발행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은 일년 사이 급격한 부침을 겪었다. 부산시민들에게 그나마의 혜택이던 캐시백 지급조차 지난달 17일 중단돼 사실상 유통이 멈췄다. 

시민들의 혈세로 만든 엄청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난무하다. 동백전은 캐시백 혜택이 없을 경우 일반은행의 체크카드와 차별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용 전 선충전을 먼저 해야하는 불편마저 시민에게 전가해 부산시 동백전은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부산시는 동백전 출시 초기부터 운영에 문제점을 보이며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동백전 발행 목표는 3000억 원이었으나, 상반기에만 7000억 원 이상 발행됐다. 부산시는 이를 자화자찬했지만, 당초 확보된 캐시백 지급용 국·시비 485억 원이 상반기에 바닥을 드러냈고 시는 황급히 추가 예산 819억 원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캐시백 기본 요율이 자주 바뀌며 일선 소상공인들과 동백전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 혼선을 안겨줬다.

동백전 초기 캐시백 요율은 사용액의 6%였지만, 시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사용이 부진한 동백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4월까지 일시적으로 캐시백 요율을 10%(100만 원 한도)로 올렸다. 그 과정에서 동백전은 소위 ‘부산시민들의 혈세로 있는 자들에게 10%포인트를 더 주는’ 지역화폐로 불렸다. 이마저도 예산 부족으로 동백전이 발행 중단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는 5~6월 다시 6%(월 50만 원 한도)로 내린 데 이어 7월부터 월 10만 원 내 10%, 10만 원 초과~50만 원 이하 5% 등 구간별 지급으로 복잡하게 변경했다.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는 "부산시에서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어떤 정책을 하겠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게 되었다"며 "동백전은 지역화폐로 자리 잡아야 하며, 수도권의 지역화폐 안정적인 정착에 관한 소식을 듣노라면 제 2의 도시인 부산의 자존심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 상태에서도 부산시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의 혈세로 만든 지역화폐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소중한 혈세를 이용하는 지역화폐의 리워드는 오롯이 시민의 몫이어야 하며, 동백전을 실제로 사용해야 할 주체인 소상공인 특히 법정단체인 우리 소상공인 연합회와 협의하지 않는 부산시의 불통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 소상공인연합회는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해 혈세를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추가예산 없이도 블록체인 기반 내에서 보상이 이뤄지게 만들어 부산시만이 아니라 부산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활력 대책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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