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오는 14일 밀양서 ‘유성우 우주쇼’ 펼쳐진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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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재단, 온라인전시관 등 VR 프로그램 5종 오픈
초동면 이종원씨 부친 장례식 때 받은 쌀 이웃에 전달
㈜원일특강 신용문 대표, 밀양시에 장학금 2000만원 기탁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체투영관으로 재연한 쌍둥이자리 별똥별.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체투영관으로 재연한 쌍둥이자리 별똥별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경남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밤하늘 별 비 우주쇼가 열린다. 오는 14일 새벽 세계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우란 지구가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할 때 별똥별이 비처럼 무더기로 쏟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3200 파에톤’ 소행성의 파편들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생긴다. 

1월의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 오전 9시50분에 시간당 150개가 떨어지는 극대기를 맞이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측은 극대기를 맞이하는 시간은 이른 오전이기 때문에 이날 새벽 시간대에 잘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적인 개수일 뿐, 날씨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시간당 평균 20개 내외다.

이민수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천문대장은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불빛이 없는 어두운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면서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이 없어 사방이 트여 있는 장소로 이동해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이용해 관측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밀양문화재단 온라인전시관 조감도.©밀양문화재단
밀양문화재단 온라인전시관 조감도.©밀양문화재단

◇밀양문화재단, 온라인전시관 등 VR 프로그램 5종 오픈

밀양문화재단은 밀양아리랑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개발한 ‘온라인전시관’ 및 ‘사이버투어’를 밀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밀양아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밀양아리랑 전시관은 3D스캐닝과 맵핑 기법을 통해 ‘온라인전시관’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총 5가지의 가상현실(VR)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밀양아리랑과 지역의 예술작품을 언제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게 됐으며 공연 관람객에게 공연장 정보를 좀 더 상세하게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5가지 프로그램은 ‘밀양아리랑 전시관 VR’, 2020 아리랑 프로젝트인 ’고색창연×아리랑, 전창훈展 VR’, 2020 올해의 추천작가 조망전인 ’밀양미술협회전 VR’ 등 온라인전시관 3개 프로그램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VR’, ‘소공연장 VR’ 등 사이버투어 2개 프로그램이다.

각 프로그램들은 밀양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연·전시 및 센터소개 탭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메타포트(Matterport) 시스템으로 구축돼 자동재생, 하이라이트 검색, 평면도 보기, 인형의 집 보기, 측정모드, 설명 보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밀양아리랑 전시관 VR’는 밀양아리랑 및 아리랑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근현대유물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2020 아리랑 프로젝트인 ‘고색창연×아리랑’ 정창훈展 VR에선 아리랑을 주제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창훈 작가의 ‘아리랑 시리즈’ 작품 15점을 만나볼 수 있다. 근현대 거리를 아리랑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조성한 ‘아리랑 문화거리’를 거닐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020 올해의 추천작가 조망전인 ‘밀양미술협회전’ VR에선 지역작가 39인의 다채로운 시각예술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게 준비됐다.

밀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전시 및 사이버투어 오픈을 통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밀양문화재단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온택트’, ‘편리미엄’ 등 고객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코로나 시대를 이겨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동면 이선호 씨가 부친 장례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220kg)을 초동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밀양시
초동면 이선호 씨가 부친 장례식에서 화환 대신 받은 쌀(220kg)을 초동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밀양시

◇초동면 이종원씨 부친 장례식 때 받은 쌀 이웃에 전달

밀양시 초동면에서 슬프지만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졌다. 초동면 성암마을 이종원씨는 부친 이선오씨가 지난 6일 별세하자 유족들과 뜻을 모아 장례를 치르는 동안 근조화환 대신 들어온 쌀(220kg)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최근 초동면에 기탁했다. 

초동면은 기부 받은 쌀을 관내 복지위기가구,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종원 씨는 “생전에 아버님께서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뜻에 따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탁을 하게 됐다”"며 “슬픔을 함께 해준 조문객들과 화환 대신 쌀
을 보내며 좋은 일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경덕 초동면장은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기에 이렇게 따뜻한 나눔으로 이웃들께 도움을 주신 고인과 유가족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에 이와 같은 훈훈한 소식으로 모두 따뜻한 연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원일특강 신용문 대표(왼쪽)가 지역우수인재양성과 밀양지역 명문학교 육성지원을 위한 장학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밀양시
㈜원일특강 신용문 대표(왼쪽)가 지역우수인재양성과 밀양지역 명문학교 육성지원을 위한 장학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밀양시

◇신용문 ㈜원일특강 대표, 밀양시에 장학금 2000만원 기탁

밀양지역의 특수강 가공유통 전문 중견기업인 주식회사 원일특강 신용문 대표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2000만원을 밀양시에 기탁했다.

10일 밀양시에 따르면 신 대표는 9일 시장실을 찾아 박일호 시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원일특강은 지난 1977년 설립 이후 40여년 간 수익의 일부를 매년 국내 유수의 재단과 학교 등을 통해 후원하고 있다.

신 대표는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지역경제 발전과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그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원일특강은 밀양시 교육발전에 든든한 후원자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경제인으로서 신경써주셔서 늘 감사하다”면서 “기탁해준 소중한 장학금은 더 많은 밀양 지역의 학생들이 그 꿈을 이루는데 사용될 것”고 회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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