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7.1%…2주 연속 최저치 갱신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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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tbs 여론조사] 인천·경기, PK서 하락세 두드러져
민주당은 소폭 상승…민주 31.4% vs 국민의힘 30.5%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37.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8%p 상승한 58.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7%였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21.1%p로, 취임 후 최대치다.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천·경기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40.5%) 대비 4.8%p 하락한 35.7%를, PK에선 전주(31.7%) 대비 4.5%p 하락한 27.2%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에서의 지지율은 각각 전주 대비 7.2%p, 6.6%p 상승해 65.4%, 38.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민주당의 개혁 입법 처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계획 등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1.4%로 전주대비 1.7%p 올랐다. 국민의힘은 0.8%p 내린 30.5%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민의힘이 근 4개월 만에 민주당을 앞섰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재역전됐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p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6.9%p)·충청권(5.6%p)·서울(4.4%p) 등에서 올랐다. 진보층(2.9%p), 중도층(1.3%p)에서도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응답률은 4.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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