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고창 운곡습지·부안 채석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돌입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0.12.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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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류 제출…2022년 인증 결정
군장산단 인입철도·익산~대야 복선전철 개통
전주시, 내년부터 ‘도시농업 일자리센터’ 운영

전북도는 고창 운곡습지와 부안 채석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의향을 전달한 후 자체 평가, 환경부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평가, 세계지질공원 신청서 제출 등 절차를 마쳤다.

부안 격포 채석강 ⓒ변산반도닷컴
부안 격포 채석강 ⓒ변산반도닷컴

내년부터는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 평가, 유네스코 관계자 현장실사 등 인증 심의가 진행된다. 

고창 운곡습지와 부안 채석강 등 우수 지질명소의 국제적 가치 평가와 자체 평가표 등의 서면 심의가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5~8월 사이에는 유네스코 관계자 2인의 현장실사가 예정돼 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2022년에 결정된다.

전북도와 고창군, 부안군은 두 곳의 주요 생태·지질명소의 가시성 제고와 외국인 탐방객을 위한 외국어 해설판·인쇄물과 영문 홈페이지 구축 등의 기반을 정비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평가 기준에 따른 역사·문화 등 비지질자원을 연계한 지질공원 탐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주민의 소득창출 기반 구축도 중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사례를 참조해 자연유산의 보전, 올바른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도 발굴할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국내에선 제주도와 경북 청송, 광주 무등산권, 경기‧강원 한탄강 등 4개소가 인증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44개국 161개소가 지정됐다. 

김인태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차질 없이 준비해, 지속가능한 발전은 물론 생태문명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장산단 인입철도·익산~대야 복선전철 개통

군산시는 군산선 군장산단 인입철도 및 익산-대야 복선전철사업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륙 물류수송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철도 개통식에는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신현승 부시장, 김상윤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공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통식을 축하했다. 

군장산단 인입철도 및 익산~대야 복선전철사업은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대야역에서 군산2국가산업단지까지 28.6km구간 단선철도로 연결하는 공사다. 지난 2012년 12월 착공한 이번 공사에는 국비 6167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익산~대야 복선전철화 사업은 군산 대야역~동익산역을 연결하는 14.3km구간을 복선 전철화 하는 것으로 사업비 4946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철도의 본격적인 개통으로 군산국가산단 지역이 장항선과 전라선에 직접 연결된다. 이에 내륙 물류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군산항과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 이용객 편의를 도모함으로써 물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부터 장항선 신대야역의 업무가 개시됐으며, 상·하행선 1일 16회 운행중 상행 4회, 하행 5회 정차 운행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철도공사 준공되면 군산시로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게 됨에 따라 구조물에 대한 하자, 시설물에 대한 미흡한 사항에 대해 향후 시비가 부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확인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내년부터 ‘도시농업 일자리센터’ 운영

전주시가 도시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농업관리사, 치유농업사 등 도시농업 일자리를 발굴·지원할 거점기관을 구축한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4억8000만원을 들여 도시농업 일자리 관련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도시농업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은퇴자와 청년, 취약계층의 농업 진입을 돕는 동시에 도시농업 분야의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려는 취지다.

센터는 내년에 △농촌 인력 중계 등 도농 일자리 컨트롤타워 구축 △농업기술 교육을 통한 도시농업 분야 일자리 창출 △스마트 육묘장 설치 및 운영 △도시 텃밭 프로그램 운영 △농업인 및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열린 부엌' 프로그램 운영 △빈집 등 도시재생 공간 내 소형 식물재배기 설치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연내 구성하고, 도시농업관리사와 텃밭 관리사, 농촌체험농장 매니저, 치유농업사, 귀농·귀촌 멘토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농업은 여가와 먹거리 생산에 국한되지 않고 건강과 복지, 도시재생과 연계돼 그 영역과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 센터를 통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2년 연속 전북도 투자유치 최우수 기관

익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북도 투자유치 최우수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익산시는 전북도 주관 ‘투자유치 우수기관 선발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협약 실적, 투자·고용 이행, 신규 고용규모 등 전반적인 투자유치 활동 사항에 대해 평가해 최종 결정됐다.

익산시는 투자유치 활동 건수와 투자이행률 분야 실적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익산시는 제3·제4일반산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주요 산단에 올해 함소아제약, 이너엔 등 10개 업체를 포함한 총 200여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또 7000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제3·4일반산단은 분양률 85%, 88%를 기록하고 있으며 마더스제약, 에이치에스머티리얼즈, 라온에이치앤씨 등 착공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 아파트 청약 지역거주제한 제도 시행
-아파트 청약 6개월 이상 거주자로 제한

군산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아파트 청약 지역거주제한 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행 중인 아파트 청약 지역거주제한 제도는 조촌동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투기세력 차단을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도입했다.

군산시는 이 제도를 통해 주택건설 지역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자에게 주택 우선 공급토록 한다. 

또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도·단속 대상은 집값 담합행위와 일명 떳다방 등의 불법 중개행위다.

군산시 관계자는 “투기 세력을 차단해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현상을 예방하려는 것”이라며 “지역에 거주하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원시, 광한루 등 주요 관광지 야간경관 조성

남원시가 광한루 등 주요 관광지에 야간경관을 조성한다.

남원시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관광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광한루원과 요천 등 주요 관광지에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조명과 투광등이 설치되는 곳은 광한루원 담장 외벽 630m 구간과 승월교 전체 구간을 비롯해 요천 제방길 등으로 관광지 고유의 아름다움에 더해 멋진 야간 풍광이 어우러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제작 중인 승월폭포의 미디어파사드와 춘향문화예술회관의 LED전광판이 내년 4월께 마무리되면 더 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야간경관조성사업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멋진 야경을 제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은 달래주고 남원의 아름다움을 널릴 수 있는 관광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 지역상품권 이용액 1년새 6배 늘었다
-70억→477억… 소상공인 매출 증가 효자역할 톡톡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창군이 발행한 지역화폐 ‘고창사랑상품권’과 ‘높을고창카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이용금액이 전년보다 6.8배 급증했다.

10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상품권 발행액은 모두 502억원으로 지난해 80억원보다 6.3배 늘었다. 상품권 판매액은 총 477억원으로 전년(70억원)대비 6.8배 급증했다. 

이 중 개인 판매액이 267억원에 달해 지난해(40억원)보다 6.7배 증가했다. 현금으로 환전된 금액 역시 438억원으로 지난해 58억원에 비해 7.6배 증가,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입증했다.

확대 발행된 고창사랑상품권이 지역 내에서 유통되며,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매출액 증가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창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식당·주유소·커피숍 등 가맹점 수를 대폭 늘리기 위해 적극 홍보했다. 

이 같은 결과로 사실상 노점상 등 가맹점 등록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한 고창군 전체 상점에 고창사랑상품권이 통용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월 말 종이형 고창사랑상품권의 단점을 보완해 카드형 고창사랑상품권인 ‘높을고창카드’를 출시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는 더 쉽고 간편하게 지역화폐를 쓸 수 있도록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앞으로 280억원 규모의 10% 할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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