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869명, 이틀 연속 1000명 아래…집단감염 ‘속출’
  • 이선영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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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824명·해외 45명…누적 확진자 5만1460명
신규 사망자 24명…23일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869명을 기록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를 밑돌았다. 사망자 수는 24명을 기록,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직전일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 규모가 세 자릿수대로 내려왔지만,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 늘어 누적 5만146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926명)보다 57명 감소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로 내려온 것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난 일주일(12월16~22일)간 지역발생 일평균은 985.6명으로 전날 989명에서 3.4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이상은 1주일째 충족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인천 44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 26명, 광주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과 전남 각 4명씩, 세종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45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3명), 서울(8명), 충남(2명), 인천·충북·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5명, 멕시코 2명, 네팔·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오스트리아·유고슬라비아·브라질·케냐·카메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총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 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이어져 다음 주에는 일일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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