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역대 '최다' 선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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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어려울 때 나눔이 진정한 나눔”
종합병원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실시

경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13곳이 선정돼 공모 시작 이후 한해 가장 많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시행된 이래 경남은 2017년 6곳, 2018년 8곳, 2019년 10곳이 선정됐다. 올해 13곳은 역대 최대 선정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국비 920억 원도 확보했다.

경남도는 지난 6월, 9월 두 차례에 걸쳐 윤인국 도시교통국장 주재로 신규 사업대상지 발굴을 위한 시·군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업선정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4537억 원을 투입해 낙후된 구도시에 생활 SOC, 주민소득증대사업, 노후주택개량 등 다양한 분야의 주민 체감형 사업들이 이뤄진다. 증심상권 회복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시가지형에는 밀양시 삼문동과 양산시 삼호동 2곳이 선정됐다. 

주거지지원형에는 하동군 하동읍이 선정됐는데, 도로 정비 등 소규모 주택 정비 기반을 마련하고 기초생활 기반을 공급한다. 주거지·골목상권 혼재 지역에 공동체 거점조성 등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일반근린형에는 진주시 망경동, 통영시 도천동, 함안군 가야읍 3곳이 선정됐다. 또 우리동네살리기형에 고성군 고성읍과 거창군 거창읍, 인정사업에는 창원시 석전동, 진주시 강남동, 양산시 주남동, 하동군 진교면, 거창군 거창읍 5곳이 선정됐다.

밀양시·양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밀양시 ‘아리랑의 숨결, 빛과 문화로 태어나다’와 양산시 삼호동의 ‘보물창고 서창을 세계로 열다’ 사업은 각각 25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도는 공공임대주택 건설, 생활SOC 등 거점시설을 공급하는데, 이는 경남 최초로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으로 시행된다. 

2021년부터 처음으로 도입되는 도시재생예비사업은 본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위한 징검다리 성격의 사업이다. 경남도는 전국 2위 규모인 12곳이 선정됨에 따라 향후 국토교통부 공모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남도는 도시재생 예비사업 단계부터 주민이 주도해 구도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기획·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인국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올해 경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시작 이후 역대 최다인 13곳이 선정돼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청년창업 등 경제조직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사업 집행에 집중해 도민이 체감하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현황. ©경남도
경남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현황. ©경남도

김경수 지사 “어려울 때 나눔이 진정한 나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2일 KBS창원방송총국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특별생방송 ‘나눔은 행복입니다’에 출연해 도민들의 나눔 동참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다들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 진정한 나눔”이라며 “어렵지만 다들 조금씩 나누다 보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나눔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생방송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 및 기업의 기부 동참 요청, 정기후원 콜센터 운영, 지역별 현장 모금 진행 등이 전국으로 송출됐다.

12월 22일 ‘나눔은 행복입니다’ 행사에 출연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도
12월 22일 ‘나눔은 행복입니다’ 행사에 출연한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도

경남도, 종합병원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실시

경남도가 24일부터 도내 전체 종합병원 25개 의료기관 종사자 1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종사자를 통한 의료기관 감염사례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다.
 
경남도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진단키트를 인수해 1차는 24일부터 창원시·김해시·거제시, 2차는 31일부터 진주시·양산시에 배부할 예정이다. 신속 항원 검사 대상은 종합병원 25개소, 의사 2000여 명, 간호사 7300여 명, 행정인력 등 7300여 명이다.

경남도는 신속한 검사 시행을 위해 경남도의사회와 협력해 의료기관에 직접 진단키트를 배부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자체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으로 확인되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여 조기에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 

신속항원검사는 면봉으로 콧속을 긁어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법으로 감염 여부를 15~30분 내 확인할 수 있다. 검체 채취 방법은 기존 유전자증폭(PCR) 진단방식과 동일하다. 하지만 유전자증폭(PCR)과 달리 바이러스 단백질 항원 유무를 확인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민감도가 낮은 단점이 있으나, 현행 6시간 정도 걸리는 PCR 검사에 비해 신속하고 저렴한 장점이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의료기관 종사자 신속항원검사 실시로 감염자를 신속히 발견해 코로나19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도민 여러분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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