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과다한 신호대기 없다” 밀양 회전교차로 잇따라 설치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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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경남도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밀양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구축…농산물 모니터링
‘맛나향고추’가 경쟁력…무안농협, 농산물마케팅 대상
밀양시 하납읍 국도25호선 주변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2개소 모습. ©밀양시
밀양시 하납읍 국도25호선 주변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2개소. ©밀양시

경남 밀양에 쌍구형 회전교차로가 등장했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마련된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도로 운영체계로 전국 각 지역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밀양시는 국도25호선 구간인 하남읍 수산교차로 상·하행 램프구간과 본 구간과 인접한 지방도1022호선에 교차해 백산·수산 방향으로 분기되는 시동 교차로에 회전교차로 3곳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산교차로 램프구간은 쌍구형 회전교차로로 도비 10억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20억원으로 설치했다. 시동 회전교차로도 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됐다. 두 교차로는 올해 상반기 토지보상을 마무리하고 5월 착공해 7개월 만에 차선도색 등 최종 공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과다한 신호대기 시간과 교통(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었던 두 교차로에는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면서 신호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교차로 진입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제한돼 사고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혼잡한 교차로 가로변이 정리돼 도시경관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 공회전으로 소모되는 연료와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꼬리물기,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으로 인한 차량 간 접촉 사고와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밀양엔 시내 중심가인 북성교차로,  내이동교차로, 미리벌관 교차로, 용평교차로와 읍면지역인 하남읍 수산교차로와 단장면 삼리교차로 등 6곳이 회전교차로로 정비됐다. 무안면 신법리 삼거리도 회전교차로 사업이 진행되는 등 앞으로 밀양지역엔 회전교차로가 더늘어 나게 된다. 

장종길 밀양시 건설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과 교차로 인접지역 경관개선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도로이용을 위해 운전자들의 회전교차로 이용방법 숙지와 함께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년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괜찮아 밀양, 청년이잖아’ 이미지. ©밀양시
‘2021년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괜찮아 밀양, 청년이잖아’ 이미지 ©밀양시

◇ 밀양시, 경남도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밀양시는 경남도가 주관한 ‘2021년 청년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청년친화도시는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청년정책을 개발‧확산하는 사업이다. 시‧군의 특성 및 청년 감수성을 반영한 청년정책을 발굴하면 경남도가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최근 나노국가산단,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행복누림터 등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 중에 있으며, 도시재생사업 및 문화특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중이다. 뿐만 아니라 놀이협동조합 ‘얼음 땡’, 협동조합 ‘다랑’, 청년동아리 ‘수북’ 등 보육, 농업,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단체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에 있다. 

시는 이러한 지역적 특징을 살려 밀양 청년 실태조사와 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에서 수렴된 청년 의견을 바탕으로 도출해낸 사업을 제안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는 내년 1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 내용의 수정‧보완을 거쳐 2022년까지 2년간 총 26억원의 사업비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괜찮아 밀양, 청년이잖아’라는 총괄 사업명으로 △청년 플랫폼인 ‘청년드림센터’ 운영 △청년 현안을 공유하고 공개 토론장을 마련하는 ‘청년소통-청년작당’ △청년 농부 지역브랜드를 개발하는 ‘의(義)좋은 농부 커뮤니티’ △청년이 스스로 현안사업을 발굴해 진행하는 ‘청년is뭔들’ 등 15개의 청년친화도시 사업을 펼친다. 

박일호 시장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고, 찾아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해 지역 전체가 청년들로 인해 새로운 활력이 넘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전경. ©밀양시
밀양시농업기술센터 전경 ©밀양시

◇ 밀양시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 구축…농산물 모니터링

밀양시농업기술센터가 2021년에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에 대응해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을 준공해 잔류농약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기반을 구축한다. 밀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잔류농약 기준 미만으로 관리하고, 농산물의 생산단계를 모니터링 해 농약의 오남용을 막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위해서다.

밀양농기센터는 오는 28일 최근 비대면으로 진행될 ‘2020년 농촌지도사업 종합평가회’를 통해서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평가회는 매년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촌 지도시범사업 추진 농업인과 품목별 농업인연구회원, 농업인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밀양농기센터는 평가회에서 올해 성과로 미래농업인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농업인 교육관(993㎡ 2층) 신축, 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시범포 조성으로 농촌치유 관광사업 거점 마련(1개 3연동), 시설재배지 염류장해 해결 킬레이트제 활용 기술보급(18ha 시설 딸기) 등을 꼽았다.

밀양 아라리쌀 생산단지 확대(142ha), 스마트농업 테스트 베드 교육장 조성(512㎡ 1동), 곤충산업 활성을 위한 식용곤충 체험프로그램과 조리 외식 창업 시범(1개), 축산시설 스마트팜 통합제어시스템 활용 시범(4곳) 등도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집합·대면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유튜브 계정(농업기술자료 제작 개시)을 운영하고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확대해 농업인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아울러 농가 경영비 절감과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3000농가에 농업유용 미생물 850t을 공급하기도 했다.

하영상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지도사업의 혁신을 통해 소통·변화하는 농업기술센터, 밀양의 가치를 높이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으로 전국 최고의 농업경쟁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산지유통조직부문 대상을 차지한 무안농협 관계자들. 왼쪽 두번째부터 최해순 무안농협 산지유통센터소장, 박위규 조합장,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협밀양시지부
‘2020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산지유통조직부문 대상을 차지한 무안농협 관계자들. 왼쪽 두번째부터 최해순 무안농협 산지유통센터소장, 박위규 조합장,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협밀양시지부

◇ ‘맛나향고추’가 경쟁력…무안농협, 농산물마케팅 대상

밀양 무안농협이 최근 ‘2020 농산물마케팅대상’에서 산지유통조직부문 대상을 받았다. 농산물마케팅대상은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가 후원하는 상이다.

이번 대상수상은 무안농협의 ‘맛나향고추’ 공선출하회 소속 농가들과 무안농협, 밀양시, 밀양시연합마케팅 참여조합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무안농협은 2001년 20여 곳의 청양고추농가를 중심으로 생산자조직을 구성해 농가와 농협이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다.

밀양시의 농산물공동선별비를 비롯한 농산물통합마케팅 예산 지원을 바탕으로 농협경제지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밀양시농산물통합마케팅사업을 통해 국내 대형유통업체 및 온라인쇼핑몰(쿠팡) 등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망을 구축하고 풋고추공선출하회를 통해 지난 2018년~2019년 공동출하물량 112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맛나향고추’라는 자체 브랜드를 풋고추 생산농가들과 지난 2004년 상표 등록해 풋고추 생산단계부터 출하까지 일괄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자체 토양분석실과 퇴비공장, 산지공판장 및 농산물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안농협 농산물유통센터는 연간 신선 농산물 3122톤을 처리해 연간 1만6000명 고용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박위규 조합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풋고추 생산농가의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이뤄내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산지유통조직으로서 농업인의 입장에서 농산물 판매 및 유통구조개선의 업무를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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