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쇠퇴한 양산 삼호·주남지구 활력”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선정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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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교육현안 ‘사송1중·양산특성화고’ 설립 심사 통과
전화로 부르는 ‘양산도시형버스’ 시동…상·하북 주민 편의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경남 양산시가 쇠퇴한 삼호 및 주남 지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하는 ‘서창동 삼호지구 및 소주동 주남지구’ 도시재생 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국무총리위원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심의결과를 최종 통보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웅상읍 서창동 ‘삼호지구(중심시가지형)’는 서창시장 위축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또 지역 내 버팀산업의 위기와 주민 간 문화 교류를 통한 웅상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해 도시재생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양산시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물창고 서창을 세계로 열다’라는 비전으로 △산업혁신 복합센터 건립 △LH행복주택 조성사업 △상생타운 건립 △주민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사업 등으로 지역 경제를 회복하고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체 구성원과 함께 추진한다.

소주동 ‘주남지구(도시재생 인정사업)’는 인근 공단으로 둘러싸인 지역의 특성상 열악한 주민 주거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공동체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마을 내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충해 주민복지 향상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주남지구는 ‘청춘동행 주남마을’을 비전으로 △웰니스센터(생활체육시설) △공동작업장(마을부업추진) △웰빙센터(도시락 판매) 등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해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모든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북부지구‧신기지구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이번 2개 지구 공모선정은 민관이 협력해 이뤄낸 큰 성과”며 “삼호지구, 주남지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
지난 9월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설립추진위

◇ 양산시 교육현안 ‘사송1중·양산특성화고’ 설립 심사 통과

양산시의 교육현안 사업이었던 사송1중, 양산특성화고 신설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두 학교 신설 건은 앞서 지난 10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서 ‘반려’ 결정으로 표류하다, 도교육청이 자체 예산만으로 교육부 단독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해 이번 심의를 통과하게 됐다.

양산시는 사송1중학교(가칭)와 양산특성화고등학교(가칭) 신설 건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절차를 통과했다고 23일 전했다. 심사통과에 따라 경남도교육청과 양산시가 해당 학교 두 곳의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송1중학교는 양산사송공동주택지구(총 1만4626세대) 내 우선 입주하는 공동주택 8152세대에서 유입되는 학생을 배치하기 위해 양산 내송리 514번지 1만1997㎡ 부지에 연면적 1만772㎡, 31학급 952명 규모로 학교가 들어서며  2023년 개교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23억원, 교사신축비 255억원을 포함해 약 290억원이다. 이로써 사송지구 내 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불편이 개선되는 등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양산특성화고는 양산 동면 금산리 1452-1번지 일원 1만 7104㎡ 부지에 들어서며 21학급, 정원 378명 규모다.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양산특성화고는 2013년 양산시의회에서 특성화고 설립을 건의한 이후 약 8년에 걸쳐 이루어진 노력의 성과다. 그간 양산지역 학부모와 상공계는 물론 시민들의 염원이 모여 결실을 맺게 됐다.

앞서 양산시는 2020년 9월 시 예산 57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양산특성화고등학교 신설계획에 대해 교육부-행안부 공동투자심사를 의뢰했으나 지난 10월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반려된 바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은 학력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9개의 산업단지와 2300여 개의 기업이 있어 고용인원도 매년 늘어 고졸 전문 인재 양성이 절실했다”며 “이번에 통과된 2개교의 원활한 개교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들의 통학과 학습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에도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표병호(경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양산3) 설립추진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우리 지역에서 지역경제를 책임지면서 행복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지역 교육공동체와 주민, 산업체, 지자체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22일부터 양산시가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양산도시형버스. ©양산시
22일부터 양산시가 운행하는 수요 응답형 양산도시형버스. ©양산시

◇ 전화로 부르는 ‘양산도시형버스’ 시동…상·하북 주민 편의

양산시가 22일부터 전화로 부르는 수요 응답형 양산도시형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양산도시형 버스 5번(하북면, 어곡산단)과 6번 버스(상북면, 석계산단)는 낮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사각지역인 하북면 8개 마을과 상북면 6개 마을 일원을 수요응답형으로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어곡산단과 석계산단 일원을 각 2회씩 정기운행한다.

수요응답형은 출발 시간 전 전화 예약하면 이용객들의 예약에 따라 버스 운행구간 내 경로를 그때그때 설정해 최단 거리로 운행하게 된다.

운행요금은 양산 시내버스 요금(1450원)과 동일하고 교통카드로만 탑승이 가능하다. 타 대중교통 수단과 환승연계도 가능하다. 수요응답형 이용방법은 출발 시간과 탑승 지점을 전화로 알리고 예약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도시형버스 5번, 6번 개통으로 상·하북면 주민 및 산단 내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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