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부산시, ‘먹거리 비전 선포’ 온라인 개최 
  • 김희준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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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내년 2월말 공⸱사립 교원 명예퇴직자 전원 수용
부산상공회의소, 내년 부산제조업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 시동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 부산시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12월23일 오후 1시30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 실현을 위한 ‘먹거리 비전 선포’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장을 위해 지역의 농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공공 급식, 먹거리 취약계층, 학교급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앞으로 추진할 먹거리 종합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부산시는 앞으로 5년간 867억원(국비 39억원, 시비 455억원, 구‧군비 368억원, 자부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의 먹거리 보장 지역먹거리 공공급식 쉽게 만나는 로컬푸드 스마트한 먹거리 시민 거버넌스형 정책추진 등 5대 전략 50개 세부사업의 푸드플랜을 추진한다. 정부의 혁신 선도과제로 추진되는 ‘푸드플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 식생활, 영양, 폐기 등 먹거리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종합계획이자 먹거리의 공공성 강화와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선(善)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꾀하는 계획이다. 

글로벌 푸드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집약 생산, 공장형 축산, 식품이동거리(food miles) 증가 등에 의한 환경 저해, 과대포장, 식품첨가물 확대, 안전성 논란 등의 문제가 확대되고 있으며, ‘푸드플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도 지난해 11월부터 시의회, 학계, 생산자, 소비자, 기관, 전문가 등의 다양한 계층과 함께 부산 푸드플랜을 수립하고 오늘 비전을 선포하는 것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내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차근차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미래세대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전경 ⓒ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내년 2월말 공⸱사립 교원 명예퇴직자 전원 수용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2021년 2월말 교원 명예퇴직신청자 전원을 수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명예퇴직 교원은 공립 유⸱초등 223명과 중등 323명, 사립 중등 135명 등 모두 681명이다. 올해 2월말 명예퇴직 교원(593명)보다 더 많은 규모로 늘린 것은 그동안 건강 문제 및 개인 사정 등으로 명예퇴직을 바랐던 교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 687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예산 사정상 593명(86.3%)의 신청만 수용했다.

앞으로 부산시교육청은 교단 안정화를 위해 명퇴 희망자 수요 및 교원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원 명예퇴직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 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은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능한 한 명예퇴직을 최대한 수용하고, 젊고 활기찬 예비 교원들의 임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 내년 부산제조업 경기회복 기대로 반등 시동

올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새해 1분기부터 호전의 기미를 보이면서 지역 제조업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17일,‘2021년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지역 주요 제조업체 500개체며 유효응답은 254개체다.

조사에 따르면, 신년 부산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2021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69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최악의 경기 수준을 보여 왔던 지역 제조업 경기가 1년 만에 반등의 기대감을 보인 것이다. 금년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83을 기록한 이후 4분기 53까지 떨어져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이처럼 신년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한 것은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실적지수가 2분기 39로 최저점을 찍은 이후 3분기 48, 4분기 67로 상승세를 보인 것도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출, 영업이익, 설비투자 등 경영 부문에서도 지수가 4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매출전망지수는 4분기 51을 기록했지만 2021년 1분기는 63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도 52에서 64로 올랐다.

설비투자도 79에서 100을 기록해, 제조 기업들의 투자 확대도 기대된다. 업종별로도 기계․장비업을 제외한 모든 조사업종에서 전망지수가 4분기 수준을 상회했고, 전기․전자 업종은 지수가 기준치 100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부산상의는 이런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절대치는 여전히 기준치(100)에 많이 못 미치고 있어, 이번 조사가 바닥 탈출의 의미는 있지만 지역제조업이 올해 업황 부진을 뚫고 내년에 V자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조사업체의 81%가 내년 국내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응답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조사업체의 81.5%가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8.5%에 해당하는 업체만이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계획을 수립한 업체들 중에서도 68.1%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 보수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조사기업의 절반이 넘은 52.8%의 기업이 내년도 채용을 올해 보다 줄이겠다고 응답했으며,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3.9%에 불과해 내년도 지역 신규채용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주요 수출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해 코로나 종식 이후 글로벌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경기 회복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했다. 또 “내년에는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공정경제 3법 시행 등 기업의 경영 부담도 훨씬 더 커지는 만큼, 기업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규제 개선 및 세제지원 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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