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형 6차 산업 인증사업자, 대폭 증가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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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서 17개 업체로 증가…농촌체험 관광 견인
얼음골사과 농촌관광 체험 모습. ©밀양시
얼음골사과 농촌관광 체험 모습 ©밀양시

경남 밀양형 6차산업을 이끌 6차 산업 인증사업자가 대폭 증가했다.

밀양시는 6차산업 인증사업자가 올 연말 기준으로 11개 업체에서 17개 업체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농촌체험 관광을 견인하고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식품 생산을 주도한다. 

상동지역에서 생산되는 깻잎을 활용한 천연염색 공방, 떡 체험장을 운영하며 농촌체험관광을 선도하는 ‘상동깻잎영농조합법인’, 3대째 감농사를 지으며 선조의 비법을 전수받은 천연감식초 제조와 체험 관광을 함께 운영 중인 ‘감익는 마을 천연식초’ 등이 이번에 선정됐다.

또 산외지역에서 표고버섯과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해 가공과 교육농장을 운영중인 ‘청정표고마실’, 우리밀과 딸기를 활용한 제과제빵 및 어린이체험교육장 ‘아모리노’, 산내 얼음골사과를 활용해 다양한 농촌체험관광사업을 추진중인 ‘얼옴골사람들’, 단장지역의 청정 자연 환경속에서 자란 미나리를 활용해 농촌체험관광과 판매장을 운영중인 ‘만월농원’ 도 선정됐다. 

밀양시에서 이번 4분기에 6개 업체가 한 번에 승인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밀양물산(주)의 힘이 컸다. 지난 9월 설립된 밀양물산(주)의 박석재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 분야에 경험이 많고 국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농학 박사를 채용해 20여 명의 6차산업 현장 코칭을 실시했다.

밀양물산은 1단계로 선정 요건이 갖춰진 6명의 예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지도를 비롯해 증빙서류 제출방법, 현장심사 대비 예상 질문과 답변 방법 등을 지도했다. 농업인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실무적인 부분을 지원한 것이다. 그 결과 100%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신청하지 않은 농업인들도 자격 보완과 역량을 강화해 순차적으로 신청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석제 밀양물산(주) 대표는 “농촌지역 활력 충전 사업 중 하나로 대한민국 대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도시 및 농촌체험 관광 도시 밀양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농업인의 동반자로서 밀양물산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밀양시는 이번에 선정된 업체를 포함한 17개 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밀양 농업인을 스마트한 6차산업형 농업인으로 양성할 목표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청정 자연속에서 가족단위로 소규모 체험거리, 즐길거리 관광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당선된 사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6차산업 인증사업자로 승인은 받고 싶었으나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증빙자료 보완, 현장심사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응모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밀양물산이 직접 방문해 세심하고 꼼꼼히 현장 코칭을 해주지 않았다면 이룰수 없는 성과였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형 6차 산업은 농업과 2·3차 산업간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농업경영체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로 지정·육성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먼저 광역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1차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경영체의 사업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농촌지역 입지 및 융복합 여부, 최근 2년간 사업성과(매출액), 경영상태, 사업계획 실현가능성 여부 등의 기준에 따라 서면과 현장심사를 거쳐 각 심사에서 평균 70점 이상을 받아야 농림축산식품부에 추천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종 검토·승인하는 엄격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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