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市,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12.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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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현씨, 밀양 딸기로 도시민에 ‘힐링 분양’
밀양시, '스마트그린도시' 정부 공모 선정
밀양시 투자유치과 이재강 팀장과 도시재생과 노희성 주무관이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됐다. ©밀양시
밀양시 투자유치과 이재강 팀장과 도시재생과 노희성 주무관이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됐다. ©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2020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 투자유치과 이재강 팀장과 도시재생과 노희성 주무관 등 2명을 선발했다.

31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팀장은 하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결정되면서 지속가능한 환경보존과 상생을 도모하는 기업투자(26개 기업, 3403억원) 및 직·간접 고용효과(1560명) 창출 등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했다. 

또 노 주무관은 침체된 삼문동 구도심을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노 주무관의 노력 끝에 삼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공모사업 선정되면서 국비 1145억 원을 확보했다. 밀양시는 삼문동 구도심에 새로운 기능 부여 및 상권활성화, 고용기반 창출에 기여한 노 주무관의 공을 인정했다. 

밀양시는 각 부서 추천을 받아 총 13건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1차 실무심사, 2차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는 표창과 포상금뿐만 아니라 성과상여금 최고등급, 실적가점 등 파격적인 인사 인센티브도 부여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로 소극행정 타파는 물론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다양화‧세분화되는 행정수요 증가에 발맞춰 시민지향적인 적극행정 문화 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석현씨가 자신의 딸기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밀양시
손석현씨가 자신의 딸기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밀양시

◇밀양 손석현씨, 딸기로 도시민에 ‘힐링 분양’

밀양에서 딸기(품종 설향)를 재배하고 수출하는 30대 농부가 도시민들에게 딸기농장을 분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대를 졸업하고 8년째 밀양시 상남면 평촌리에서 비닐하우스 10동(1만890㎡) 고설시설(양액재배)을 갖춰 딸기를 재배하는 ‘스무살의 농부’ 손석현(34) 대표가 그 주인공.

손 대표는 다른 지역에서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을 운영하는 것처럼 “나의 농장을 가꾼다”는 개념으로 딸기농장을 분양하고 있다. 분양 면적은 1980㎡ 온실이다. 분양 1세트는 딸기 모종 10포기다. 딸기 농장을 분양받은 사람은 딸기 재배모종을 심을 때부터 직접 심어보고 꽃 피고 열매가 열릴 때 관찰할 수 있으며, 직접 따서 가져갈 수도 있다.

딸기 모종 1포기로 500g~1㎏ 정도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딸기 모종 10포기를 분양받으면 5~10㎏ 분량 딸기를 얻을 수 있다. 수확할 시기에 분양받은 사람이 직접 농장에 오지 못하면 손 대표가 직접 수확한 딸기를 택배로 보내준다.

딸기는 매년 3월 모종을 심고 증묘를 해서 자묘를 6~8월에 키워 9월에 정식해 11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출하한다. 딸기 농장 분양은 올 4월부터 현재까지도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방법은 인스타그램(bberryhhappy)이나 전화로 신청가능하다.손 대표는 “1년 수익률을 피분양자와 똑같이 나누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농산물 가격 등락 폭이 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

딸기농장 분양 사업은 농촌진흥청 2020년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 공모사업’에 구획 딸기분양을 통한 체험농장 조성이란 주제로 선정돼 올해 5000만 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손 대표는 “올해는 사업비를 지원받지만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하기에 딸기농장 분양은 실험적인 사업”이라며 “농장 분양으로 고객을 확보한 후 교육·체험, 직거래 유통·판매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무살의 농부는 매년 딸기 수확량 100%를 국내에 유통했다. 하지만 올해는 홍콩 수출 50%, 내수 45%, 택배·직거래 5%로 판로를 넓혔다. 

손 대표는 “딸기는 13개월 농사라고 할 만큼 쉼 없이 일해야 하는데, 육묘 시기에 병해충이 심해 농민들이 가장 힘들어 한다”며 “앞으로 전문 육묘센터를 차려 전국에 안정적인 딸기 육묘를 보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밀양시청. ©밀양시
밀양시청. ©밀양시

◇밀양시, '스마트그린도시' 정부 공모 선정

밀양시는 환경부의 스마트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31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사람과 도시가 함께 행복한 아리랑 스마트 그린도시'라는 주제를 정해 기후탄력, 자원 순환, 환경교육 분야를 중점으로 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0개 지자체가 응모해 모두 25곳이 선정됐다.   

스마트그린도시사업은 그린뉴딜 과제 중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사업이다. 도시의 기후·환경 문제 진단을 토대로 기후·물·대기·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분야 사업을 융·복합하는 환경개선 정책이다.

밀양시는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도시재생뉴딜사업지인 삼문동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향후 밀양시는 쿨링로드, 쿨링포그,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등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구축을 중심사업으로 추진해 지금까지 문제가 돼 온 폭염현상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 체험교육센터를 조성해 각종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해설사와 미세먼지관리사 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도 창출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 설치·운영을 통해 재활용품 수거량을 늘리고,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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