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신 부작용 발생하면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1.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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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도입’ 늦지 않아…코로나19 순차적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순차적인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의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문 대토열은 18일 오전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까지는 다 마칠 계획”이라며 “그쯤 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백신 도입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지금 백신은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또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여러 백신을 고르게 구입함으로써 위험도 분산시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1월쯤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접종의 시기라든지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 면에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결코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첫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2월말에서 3월초가 유력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코박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엔은 백신 도입 시기와 접종 시기가 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무료”라면서 “일반 의료기관 백신 접종비용조차 비용을 건강보험과 국가 재정이 분담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에 하나 통상 범위를 넘는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한다는 점을 믿고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재차 언급하며 “백신의 부작용 사례까지도 외국에서 이뤄지는 접종 사례를 보며 한국은 충분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고, 그 점에 대비해 접종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한국의 백신 접종을 신뢰해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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