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4시] 다문화가수 헤라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주 변신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3 14: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시, 5개 분야 시민상 후보 추천 접수
사천시, 3월 제주 뱃길 개통 대비 삼천포신항 정비

경남 하동에서 버섯농장을 운영 중인 다문화 디바 가수 헤라가 최근 노루궁뎅이버섯 배지 작업을 진행했다. 

(사)한국다문화예술원 원장인 헤라가 친환경 산업에 도전장을 낸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주말농장을 10년 이상 경험한 노하우가 쌓이면서다. 하동 농부 노루궁뎅이버섯 대표 헤라는 하동 금오산 줄기에 농지를 구입했다. 이어 하동 농업기술센터의 협조로 6차 산업에 도전했다.

헤라는 280여 시간 교육을 받고, 벼농사를 재배하면서 지난해 귀농 확정자가 됐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을 개척해 하동 농부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을 당당히 만들었다.  

그는 지난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노루궁뎅이버섯 배지 작업을 시작했다. 배합기에서 참나무 톱밥과 영양분을 섞은 후 버섯 균(종균)을 넣어 버섯을 자랄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다. 마침내 지난 1일 노루궁뎅이버섯 재비 작업이 공식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정환모 (사)한국다문화예술원 후원회 회장과 김만복 고문, 이용우 자문위원, 안정현 팬클럽 전국회장, 가수 성혜영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교육과 농장 현장 운영을 위해 지도한 전병목 교수 등도 참석해 격려했다. 

헤라는 이달 말 노루궁뎅이버섯 출하와 판매를 위해 홈쇼핑, 쿠팡, 11번가 등 전국네트워크 조직망을 구성하고 있다. 블로그 등 홈페이지에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헤라는 “농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하동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창출과 6차 산업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한족 출신 가수 헤라는 친환경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활동들을 해 왔다. 그는 다문화인 최초로 울릉군 독도리 31 본적을 옮겼고, 대표적인 다문화의 디바 가수이자 시인·수필가로 등단해 시집 가리베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2011~2012년 여성가족부 위촉으로 사이버 멘토링 대표 멘토를 역임하면서 전국 다문화행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10여 년간 활발하게 다문화 활동을 펼친 끝에 현재 (사)한국다문화예술원 원장직을 맡고 있다.

하동농부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의 배지 작업 모습. ©가수 헤라
하동농부 노루궁뎅이버섯 농장의 배지 작업 모습. ©가수 헤라

◇ 사천시, 5개 분야 시민상 후보 추천 접수

경남 사천시가 올해의 시민상 주인공을 찾는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사천시 시민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천시 명예를 빛낸 사람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오는 2월28일까지 제24회 ‘사천시 시민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이어 5월10일 열리는 ‘제26회 사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를 시상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선행·문예·체육·지역개발·지역경제 등 5개 분야에서 공모하고, 분야별로 각 1명씩 선정한다. 

공모 자격은 시상일 현재 사천에 등록기준지를 두거나 사천에 주소를 두고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사천지역 기업체·단체·개인은 등록기준지·거주 연수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후보자 신청은 사천시 홈페이지 공고란 ‘사천시 시민상 수상후보자 추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신청자는 사천지역 기관이나 단체의 장, 읍·면·동장 등의 추천을 받아 시청 행정과나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공적조서 검토 및 현지 조사 등을 마친 뒤 4월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분야별로 시민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천시, 3월 제주 뱃길 개통 대비 삼천포신항 정비

경남 사천시는 오는 3월 예정인 삼천포-제주항 뱃길 개통에 대비해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 관광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다. 

3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시는 삼천포신항 여객터미널 내·외부 수리와 냉난방기 및 CCTV설치, LED등 교체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정비한다. 2억95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월 중 시공업체를 선정한 후 제주뱃길 개통 예정인 3월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삼천포-제주항 뱃길은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등 이유로 끊겼으며, 이번 개통은 7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투입되는 여객선은 ㈜현성MCT의 '오션 비스타 제주호'로 2만500톤급 카페리 여객선이다. 4.5톤 화물트럭 150대와 891명의 승선원을 한꺼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오션 비스타 제주호는 삼천포 신항에서 밤 11시에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 도착, 제주항에서는 낮 12시 출항해 오후 7시에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