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군산 가격급등 아파트, 외지인이 94% ‘싹쓸이’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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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이 132채 매입…거래 95%가 투기세력의 ‘갭투자’
전북서도 이달 말부터 3만 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익산시 신청사 6월 착공…947억원 투입해 2023년 완공

전북 군산시에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거래인의 94%가 외지인이었다. 외지인 대부분이 이른바 ‘갭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값 과열이 실수요자가 아닌 외지인의 투기적 수요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는 가격이 급등한 5개 아파트에 대해 지난해 7∼12월 기간 동안 총 219명에 대해 불법 거래 행위 등에 대해 특별조사를 했다.

군산 시내 D 고층아파트 단지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군산시중개사협회
군산 시내의 한 고층 아파트단지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군산시중개사협회

조사 결과, 이 기간에 매매가 이뤄진 132채 가운데 94%인 124채를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군산을 제외한 전북이 43%,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36%, 대전·충남 15% 등을 차지했다. 실수요자로 볼 수 있는 군산시민의 거래 비중은 6%에 그쳤다. 

이들 거래의 95%가량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gap)를 이용하는 ‘갭투자’로 확인됐다. 이들 외지인 가운데 일부는 부동산 관련 카페·블로그 등에서 투자 정보를 얻어 직접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격 허위거래, 편법 증여 등 불법 거래 65건을 적발해 5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명의신탁 의심이 가는 거래에 대해서는 세부조사를 하고 있다.

군산시는 15일부터 군산 전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부동산거래 2차 특별조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아파트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2∼3개월 만에 가격이 30%가량 급등한 곳이다. 

시는 가격 급등세를 보이는 아파트 중 평균가 이상 거래, 30세 이하 거래, 다주택 거래 등 200여 건에 대한 2차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공인중개사에 대한 암행감시로 아파트 거래가격 담합 및 과대광고 등 교란행위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불과 한 두 달 사이 타지 투기자들 때문에 일부 아파트가 1억원 이상 가격 급등세를 보였다”며 “투기 세력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시민들이 더 이상 좌절하고 피해보지 않도록 끝까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서도 이달 말부터 3만 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먼저 접종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계획에 맞춰 전북에서도 이달 말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전북도는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종사자 3만 명 정도에게 백신을 접종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입소·종사자 1만4120명에게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며,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등은 위탁 의료기관, 보건소 방문팀, 계약 의사가 방문해 접종한다. 상황에 따라 지역 보건소에서도 맞을 수 있다.

3월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1만1852명이 의료기관 내 자체 접종 또는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3월22일부터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3099명이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을 한다.

전북도는 예방접종시행추진단을 꾸려 접종 의료인력 확보, 원활한 접종,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대비 및 역학조사, 민관합동 신속 대응, 중앙∼도∼시군 보고 체계 유지에 대비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을 도민에게 접종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백신 수급과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신청사 6월 착공…947억 들여 2023년 완공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 공사를 6월에 착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신청사 실시설계를 하고 있으며, 5월까지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익산시 신청사 조감도 ⓒ익산시
익산시 신청사 조감도 ⓒ익산시

신청사는 2023년까지 947억원이 투입돼 현재의 시청 부지 1만9588㎡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전체 건물면적 3만9852㎡ 규모로 건립된다.

신청사는 여성·아동·노인 등을 위한 생활밀착형 어울림 공간과 공공시설 간 그린 네트워크 구축 등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시민 친화적 청사로 건립된다.

사무실과 함께 다목적홀, 시민 회의실, 도서관 등을 갖추며 야외에는 어울림마당, 솔숲공원, 시민정원 등의 시민 쉼터가 조성된다.

신청사 건립은 1970년 만들어진 현재의 청사가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주시, 25년 이상 음식점 3000곳 정보 제공

전북 전주지역 3천여 개 음식점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됐다.

전주시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기업메칭 지원사업’의 하나로 세계적 수준의 음식관광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 관내 3천18개 음식점 정보가 담긴 DB 구축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한옥마을과 중앙동, 효자동 신시가지, 송천동, 중동 혁신도시, 전북대학교 인근, 삼천동 막걸리 골목 등을 권역으로 25년 이상 영업 중인 노포(老鋪)와 모범·향토음식점 등 음식업소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DB에는 음식점의 위치, 상호, 연락처, 매장 사진, 영업시간 등 일반정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로 구성된 메뉴 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반려동물 출입 여부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여부 등 세부 정보도 담겼다. 

시는 이 DB를 ‘전주시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전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DB는 정부의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특성에 맞는 여행 편의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도록 공공데이터와 민간기업의 데이터 매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 올 숲 가꾸기 사업 19억여원 투입

-46㏊ 산림에 나무 12만 그루 식재

고창군이 미래가치를 품은 경제성 높은 산림 가꾸기 사업을 펼친다. 고창군은 올해 ‘숲과 나무의 도시’ 조성을 위해 19억9500만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숲가꾸기는 천연림과 인공조림지의 나무가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솎아베기나 가지치기 등의 작업을 진행해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이다.

숲가꾸기 사업은 조림지가꾸기(덩굴 제거, 풀베기) 710㏊, 어린나무가꾸기 100㏊, 큰나무가꾸기 30㏊, 산불예방 숲가꾸기 50㏊, 공익림가꾸기 80㏊로 총 970㏊ 산림을 관리한다.

숲 가꾸기를 통해 나무의 적절한 밀도를 조정하면 대형 산불 발생 확률을 낮추고 각종 재해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내·외곽 산림과 생활권 주변 등에 80㏊ 규모의 공익림가꾸기를 시행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산림을 조성·관리할 계획이다.

조림사업으로는 경제수(35㏊), 미세먼지 저감(6㏊), 큰나무 공익(5㏊)으로 모두 46㏊ 산림에 경제성과 공익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12만1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해 조림지가꾸기 600㏊, 어린나무가꾸기 100㏊, 큰나무가꾸기 200㏊의 숲가꾸기를 추진했다. 

 

◇전북교육청, 새 학기부터 등교수업 확대…개학 연기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원격수업 병행

전북도교육청은 3월 새 학기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학사 일정은 개학 연기 없이 3월에 시작한다. 법정 수업일수는 유치원은 180일 이상, 초·중·고교는 190일 이상으로 정상 운영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DB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DB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학교 규모를 불문하고 거리두기 2단계까지 전면 등교한다.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는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을 한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지난해 유치원은 60명 이하, 초·중·고교는 300명 이하에서 올해는 300명 이하인 학교와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까지로 확대한다.

예를 들면 학생 수가 390명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4명인 학교는 지난해 기준으로는 소규모 학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소규모 학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1265곳 중 908곳(71.8%)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조성규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은 “전북교육청의 교육철학인 평등 교육,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학생에게 중단없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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