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화이자 백신 300만 명 분과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 분에 대해 추가로 구매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백신 확보 물량은 기존 5600만 명 분을 포함해 총 7900만 명 분이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상반기 백신 수급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초 하반기 1000만 명 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고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00만 명 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한편, 하반기 도입 예정 물량 중 50만 명 분을 다음달 말에 앞당겨 공급받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렇게 되면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만 총 700만 회 분, 350만 명 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정 총리는 특히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우리 기업이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국산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 분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협약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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