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서비스업 타격 커…숙박·음식점업 등
지난 1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작년 1월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고용 타격이 커, 청년들이 단기간 일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499만5000명으로, 1년 전(579만 명)에 비해 79만5000명(13.7%) 감소했다. 임시직 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1년 미만이고,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다.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지만, 특히 20대의 타격이 컸다. 20대 임시·일용근로자는 99만7000명으로 집계돼, 작년 1월(121만1000명)보다 21만4000명(17.7%) 감소했다. 줄어든 임시·일용직 가운데 4명 중 1명(26.9%)이 20대였던 셈이다.
감소 폭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19만 명, 50대에서는 13만1000명이 줄었다. 또 30대는 7만9000명, 10대(15~19세)는 5만7000명 감소했다. 전 연령에서 임시·일용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의 타격이 가장 컸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6만7000명이 줄어 17.7% 감소했다. 도·소매업에서 21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에서 10만3000명이 줄었다. 대면 서비스업 전체로 봤을 때 줄어든 일자리는 89만8000명에 달한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업종을 놓고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취업자 감소 폭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도소매업, 이·미용업이나 장례식장, 결혼식장 등 개인 서비스업의 타격이 컸다”며 “이런 업종에 있는 임시직들의 감소가 대부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