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확진자 600명 넘어”…4차 대유행 전조인가
  • 변문우 객원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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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진단산관, 아산시 난방기 공장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여파도
권덕철 중대본 차장 “3밀 환경에서 확진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 부탁”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17일에 이어 18일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1명 증가한 8만5567명이다. 연휴 기간 검사건수 감소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확진자 추세가 최근 이틀 만에 600명대로 치솟으며, 이미 ‘4차 유행’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설 연휴 동안의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또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 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점검 하겠다"며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재확산의 원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의 완화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대유행의 조짐이 보일 경우, 방역당국 측에서 다시 조치 강화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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