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공장서 ‘연쇄 확진’…지역감염 확산 우려
  • 김수현 객원기자 (sisa2@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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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명 추가 발생… 깜깜이 확진자 속출
최근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북구 삼성전자 광주3공장에서 19일 오전 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북구 삼성전자 광주3공장에서 19일 오전 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설 연휴 가족 모임 등의 여파로 대형사업장인 삼성전자 광주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9일 광주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4명(광주 1971∼1974)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4명 가운데 3명은 삼성전자 광주3공장 직원 4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단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3명은 이틀 전 확진된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해당 확진자는 설 연휴 기간 광주에서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 이 가족 모임 참석자 가운데 8명(18일 자정 기준)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설 당일인 12일의 가족 모임에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 근무지의 연쇄(n차) 감염은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에서도 1명(18일 자정 기준) 발생했다. 공단 직원 100여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건물을 쓰는 콜센터 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에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10명(전남 801∼810)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오후 6시 발표 이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고, 10명 모두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3명 가운데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순천시민이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순천과 광양의 주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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