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램지어 대응 무가치’라는 여가부에 “무책임하다”
  • 박선우 객원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2.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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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너무나 안일한 인식”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하버드대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가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꼬집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램지어 교수의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다. 하버드대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이 램지어 교수를 강력하게 비판했고, 미국 정치권도 가세했다”며 “그런데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대응할 가치가 있는 논문이 아니라는 식으로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무도한 주장과 국제 사회의 들끓는 비판 여론에 비하면 우리나라 정부 주무장관으로서 너무나 안일한 인식”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 비판했다.

외교부의 적극적인 개입도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외교부 역시 이번 논란의 주무부처라고 지적하며 “외교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외교부가 어떤 적극적인 대응을 했는지 성찰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장관은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알려진 후 여가부가 한 일을 묻는 질의에 “이 논문이 정부가 대응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논문인지 (의문이다)”라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논문에 대해서 바로바로 대응하는 게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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