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 얼마나 받나 조사해보니…
  • 박선우 객원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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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들 시급 평균 ‘9262원’
ⓒ알바몬
ⓒ알바몬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받는 평균 시급은 9260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정 최저시급인 8720원보다 약 500원 많은 수준이다. 

12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인 알바몬은 2021년 법정 최저임금 적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3월 현재(2~10일) 아르바이트 업무를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 19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들은 평균적으로 2021년 법정 최저시급은 8720원보다 542원이 높은 9262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 업종별 평균시급 중 가장 높은 시급을 기록한 업종은 1만2301원을 기록한 ▲교육·학원 아르바이트였다. 다음으로는 ▲생산직·노동직(1만1771원) ▲사무보조(9982원) ▲배달·운전(9858원) ▲콜센터(9769원) 아르바이트가 상위 5위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음식점 서빙(9573원) ▲택배 상하차(9344원) ▲행사 스텝(9300원) ▲영화관·공연장(9151원) ▲매장관리 및 판매(9129원) ▲아이스크림 및 디저트(8970원) ▲카페 및 바리스타(8868원) ▲PC방(8860원) 순이었다.

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경우 최저시급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현재 평균 시급은 법정 최저임금보다 42원 부족한 8678원으로 업종별 평균시급 중 가장 낮았다.

조사 결과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 정도를 받고 있다’는 아르바이트생은 56.4%, ▲시간당 만원 내외를 받는 아르바이트생은 21.5%, ▲시간당 9000원 내외를 받는 아르바이트생은 18.8% 순이었다. 반면 법정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다는 응답도 2.2%나 됐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긍정적으로 다가온 변화로는 ▲‘시급이 오르면서 알바 수입이 늘었다’고 답한 아르바이트생이 6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보다 적은 시간 일해도 이전 수준의 수입을 벌 수 있다’(26.8%) ▲‘급여가 오르면서 아르바이트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15.7%)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 이후 느끼는 부정적 변화 중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생이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힘들어진 점(58.1%)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파트타임, 단기간 위주의 아르바이트가 늘었다’(37%) ▲‘일이 늘어 업무강도가 높아졌다’(16%)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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