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둔 野단일화…오세훈-안철수 ‘팽팽한 긴장감’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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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지지율 상승세…安은 본선거 경쟁력 내세워
최종 지지율이 후보 가른다…여론조사 방식엔 ‘의견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3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의 후보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실상 ‘당 대 당’으로 맞붙게 된 상황에서 지지율이 최종 후보를 가를 전망이다. 

두 후보 측은 지난 11일 국민의힘·국민의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4·7 재보선 후보 등록일(18~19일) 직전인 17~18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19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오 후보는 회동 이후 KBS라디오에 출연해 “빠르면 12일, 늦어도 14일까지 비전발표회를 함께 갖기로 했다. 두 후보가 갖고 있는 서울시의 미래 비전에 대해 각자 발표하는 자리”라며 “언론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양측의 신경전은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적극적 유권자를 따로 수십만 명 모아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를 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안 후보는 1000명 규모 서울 시민을 무작위 선정해 하는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화해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막판 담판을 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월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날 기념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기념촬영 중이다. ⓒ연합뉴스
3월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날 기념식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기념촬영 중이다. ⓒ연합뉴스

결국 ‘지지율’이 최종 후보 가른다

여론조사 방식이 확정되면서, 결국 야권 단일화는 ‘지지율’ 싸움이 됐다.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초박빙 양상이다. 줄곧 지지율 측면에서 안 후보에 뒤지던 오 후보가 당내 경선 승리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다.

오 후보는 이에 대해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서울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서울시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려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격려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본 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매번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결과를 낸 유일한 후보”라며 “그런 결과를 야권 지지자분들이 잘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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