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59명…4개월째 이어지는 ‘3차 대유행’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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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확진자 엿새째 400명대…수도권이 75%
백신 접종자는 58만 명 넘어…접종 후 사망사례는 16건
3월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3월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75% 수준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어, ‘3차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490명)보다 31명 줄었다. 이에 최근 일주일(3월8일~14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을 기록했다.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4명이었다.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들어서 있다. 

작년 12월 말 10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산세는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올해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다시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4달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보면, 서울 108명·경기 199명·인천 19명 등 수도권에서만 326명이었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8%를 차지하는 규모다. 비수도권은 경남 52명, 강원 16명, 부산 13명, 경북·충북 각 7명, 전북 5명, 대구 4명, 전남 2명, 광주·울산·충남·제주 각 1명 등 총 11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이나 직장, 요양시설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12명), 용인시 수지구 요양원(11명), 안산시 단원구 일가족-직장(11명), 충남 홍성군 금속제조업체(9명) 등에서 신규 감염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을 완료한 접종자는 총 58만7884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시작 후 16일 동안 우선 접종 대상자의 7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누적 8520건으로, 접종자의 1.45% 수준이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증 사례였다. 경증 이외의 이상반응 사례는 총 81건으로,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74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이 7건이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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