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우려에 “증거 없다”
  • 변문우 객원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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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심부정맥 혈전증 15건, 폐색전증 22건 보고…다른 백신과 비슷해”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병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보관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는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혈전 위험성 증가와 관련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AZ는 14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약 1700만 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했다"며 "그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AZ는 현재까지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과 22건의 폐색전증이 보고됐지만,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AZ는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 검사를 실시했지만 역시 우려 사항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도 지난 12일 안전성 자료를 살펴본 결과,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성이 없었다며 AZ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AZ는 지난 12일에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대변인을 통해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국가들이 AZ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제가 계속되자, 공식 성명을 통해 다시금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선 Z의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국가는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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