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계속 재채기가 나온다면?…피해야 할 집안 ‘알레르기’ 위험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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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에어컨 필터 등 알레르기비염 있다면 관리 필요

집 안에 있는데도 계속 콧속이 간질간질하거나 재채기·기침이 난다면, 집안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평소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레르기 유발인자가 있는 공간에 계속 머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일교차가 커진 요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더욱 많아진다. 봄철에는 꽃가루, 미세먼지까지 많아지는 만큼 집안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잘 관리해야 한다. 

봄철 꽃가루 못지않게 집안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 많다. ⓒAdobe Stock
봄철 꽃가루 못지않게 집안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 많다. ⓒAdobe Stock

▲ 향초

집에서 향초를 켜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촛불을 켰을 때 생기는 검은색 그을음은 알레르기 증상을 부르는 주범이다. 향을 내는 분무식 방향제도 마찬가지다. 향초를 켜거나 분무식 스프레이를 뿌리고 나서 꼭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 이들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향을 내고 싶다면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좋다. 유칼립투스나 진저오일을 물에 몇 방을 떨어뜨리고 이를 올려둔다면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증상이 가라앉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에어컨 필터

에어컨을 켜고 나서 재채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에어컨 필터에 쌓여 있던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원인일 것이다. 여름철 에어컨을 켜고 6개월 넘게 방치됐던 필터에는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진드기까지 잔뜩 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에어컨을 켜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들이 집 전체로 퍼지게 된다. 지난 여름 에어컨을 썼다면 올해 사용하기 전에는 꼭 에어컨 필터를 갈아야 한다.

 

▲ 침구류 

침구류는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가 많은 곳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들을 괴롭게 하는 알레르기 유발 인자이기도 하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한 때면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힘들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한번 세탁을 권장한다. 

베개 같은 경우엔 얼굴에 직접 닿는 만큼, 예민하다면 집먼지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울 수도 있다. 애초에 침구류를 살 때 집먼지진드기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침실은 자는 것 외에 작업이나 활동하는 장소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계피

드물지만 계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커피나 디저트를 먹을 때는 계피를 피하지만, 사실 계피향이 나는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계피향 초나 오일 등이 근처에 있다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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