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삶의 질 개선으로 인구정책 전환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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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북천면, 꽃 축제장 나무심기 행사 펼쳐
하동군,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 운영자 공모

경남 하동군이 향후 인구정책 방향을 출산 장려에서 삶의 질 개선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추진 TF팀’ 회의를 개최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문제를 진단하고 구체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TF 단장인 이도완 부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담당공무원 27명이 참석해 담당별 중점추진 사항과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또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유대강화를 통한 정책 발굴과 TF팀의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하동군은 향후 인구정책 방향을 출산장려에서 모든 세대의 삶의 질 개선 위주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체계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행복한 출산·양육 환경조성, 정주여건 개선 등 사업을 진행한다. 

이 부군수는 “인구 정책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과제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추진 과제를 점검하고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는 등 인구증대를 위해 전 부서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

하동 북천면, 꽃 축제장 나무심기 행사 펼쳐

하동군 북천면은 꽃 축제장 주변의 메타세쿼이아 구간에서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북천면사무소 직원과 북천면 이장협의회 등 30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목수국 300그루와 연산홍 300그루를 심었다. 참가자들은 식재 구역과 나무심기 작업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2인 1조로 나눠 목수국과 연산홍을 정성껏 심었다.

최관용 면장은 “북천의 꽃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며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많지만 우리는 그 고마움을 잊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하동군은 산림이 전체면적의 72%로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애써 심고 가꾼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돼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봄철 산불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하동군,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 운영자 공모

하동군은 화개장터 인근에 조성된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의 운영자를 공모한다.

18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옥화주막의 운영 수준을 높이고 소설 《역마》의 명성에 걸맞은 운영자를 선발하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운영자를 모집한다.

하동군은 가야금·장구 등 전통악기 1가지 이상 연주가 가능한 사람을 선발한다. 또 주막에 상주하면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화개장터 명성과 소설 《역마》에 걸맞은 옥화주막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서 하동군은 옛 주막과 유사한 전통음식점 근무경력이 있는 자를 우선 선발한다.

소설 《역마》는 화개장터 옥화주막을 배경으로 대를 이어 역마살을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와 운명에 순응하는 토착적 한국인의 의식세계를 표현한 김동리의 대표작이다. 화개장터 인근에 자리 잡은 옥화주막은 2016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소설 속 공간과 등장인물을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며 화개장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전국 공모를 통해 옥화주막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의 우수한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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