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 부산상공회의소 이끈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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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금융센터지수 4계단 상승…“세계가 주목”
BPA, 부산항 항만시설사용료 업무 비대면 서비스 확대
BNK부산은행, 소장품전 ‘시간을 담다’ 전시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이 17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상의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이 17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상의

장인화(57) 동일철강㈜ 회장이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당선됐다. 부산상의는 17일 오후 제24대 부산상의 회장 선거 결과 장 회장이 유효투표수 120표 중 66표를 얻어 12표차로 경쟁자인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경쟁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화합의 시간이 온 만큼 저를 지지하셨든, 지지하지 않으셨든 이제 24대는 모두 하나”라며 “여러분의 부산상의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22일 회장 이·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2024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권기재 세무회계 남산 대표, 김세원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장, 이상준 부산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이 감사로 선출됐다.

장 회장은 조선기자재·자동차 부품 등을 만드는 동일철강 대표이사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부산시체육회 회장도 맡고 있다. 

부산시청 청사 전경. ⓒ시사저널
부산시청 청사 전경. ⓒ시사저널

◇ 부산 국제금융센터지수 4계단 상승…“세계가 주목”

부산시는 부산의 주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가 지난 9월 40위에서 36위로 4계단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수다. 이는 런던의 금융중심지인 시티오브런던이 후원하고 글로벌 싱크 탱크이자 컨설팅 기관인 ‘Z/Yen(지옌)’ 사가 매년 3월, 9월 두 차례 평가해 발표한다. 전 세계 선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GFCI 지수는 매번 금융 도시 간의 치열한 제로섬 게임 양상을 보이며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이런 가운데 부산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상승 곡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금융중심지 부산의 랜드 마크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6개 해외금융기업을 유치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 불러일으킨 바 있다. 부산시의 이런 노력과 글로벌 금융 허브를 향한 움직임이 해외 금융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부산시는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로 해외 금융기관 지속 유치, 블록체인특구의 강점 살린 핀테크 산업 집중 육성, 부산국제금융진흥원(BFC)을 통한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가시화, 북항 통합개발 및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등 대규모 개발 금융 수요를 모멘텀으로 삼아 아시아 금융 허브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 과정의 전문가 대상 설문 응답 수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대미문의 경기 침체와 양극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해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등 부산 금융중심지 알리기에 집중해 만들어낸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부산이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청사 전경. ⓒ시사저널
부산항만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부산항 항만시설사용료 업무’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부산항만공사 사옥. ©BPA

◇ BPA, 부산항 항만시설사용료 업무 비대면 서비스 확대

부산항만공사(BPA)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부산항 항만시설사용료 업무의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BPA는 이달부터 항만시설사용료 고지서를 사용자가 직접 인터넷으로 출력해 납부하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BPA는 이달부터 ‘고지서 출력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BPA는 앞서 해수부와 공동으로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개선했고, 지난달까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의 시범테스트를 거쳤다. BPA는 이 시스템에 해양수산부의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 고도화 사업을 연계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항만시설사용료 고지, 납기일 도래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결제시스템이 도입되면 간편결제 등 다양한 납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지서 출력서비스’는 항만공사 방문에 따른 고객 불편뿐만 아니라 우편 배송사고, 팩스 수신 오류 등 업무상 불확실성도 해소할 수 있다. 고객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고지서를 출력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은 BPA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남기찬 BPA 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객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업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소장품전 포스트. ©BNK부산은행
BNK부산은행 소장품전 포스트. ©BNK부산은행

◇ BNK부산은행, 소장품전 ‘시간을 담다’ 전시

BNK부산은행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내달 21일까지 신창동 아트시네마 2층 부산은행 갤러리에서 소장품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소장품전의 주제는 ‘시간을 담다’이다. 부산은행 청년작가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개성 있는 신진작가들(강다현, 김한샘, 허찬미 등)의 수상작 등 미술작가 18인의 작품 19점이 전시된다. 또한 소나무를 다룬 구명본 작가, 부산 곳곳의 풍경을 표현한 윤종철 원로작가의 작품과 채각(彩刻)기법을 활용해 도시와 환경의 공존을 묘사한 박기훈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회화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소장품전은 부산 미술의 현재와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작품을 통해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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