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45명, 이틀째 400명대…끝나지 않는 ‘3차 유행’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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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는 31일까지 수도권 집중 관리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5명이다. 지역발생 427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427명 중 서울(124명)·경기(155명)·인천(20명) 등 299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경남(35명)·강원(23명)·전북(15명)·대구(13명)·충남(13명)·충북(8명)·부산(7명)·울산(5명)·경북(5명)·대전(2명)·세종(1명)·제주(1명) 등 12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18명 중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10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은 미국(4명)·필리핀(2명)·카자흐스탄(2명)·헝가리(2명)·루마니아(2명) 등이다. 공항·항만 검역 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추이는 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으로 집계됐다.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지만 주 중반부터 다시 400명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감염 경로는 가족·지인 모임, 직장, 목욕탕, 식당 등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전날 기준 관련 확진자는 191명에 달했다. 충북 제천시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총 5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 사무용 건물(23명)·광진구 가족 및 어린이집(18명)·경기 성남시 유흥업소(32명)·인천 남동구 식당(12명)·전북 완주군 제약회사(19명) 등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64명이 증가한 8만917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1.66%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79명 늘어 642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변동없이 1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168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3%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에 더해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으로 확산세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전체 신규 확진자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2주 내로 일평균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봄철 시민들이 몰리는 공원·유원시설과 백화점·쇼핑몰, 도매·소매시장 가운데 밀집시설 30곳을 지정해 오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새 학기를 맞아 19일까지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 837곳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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