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5월부터 성매매 피해자 자활사업 추진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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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성별영향평가 대상 79개 사업 선정
창원지역 수출기업 “전시회 등 마케팅 활동 지원해 달라”

경남 창원시는 18일 오후 창원시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일원에서 성매매 근절과 청소년보호를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해 6월부터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의 일환으로 월 1회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된 캠페인을 재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창원시와 경남도, 마산중부경찰서, 남성파출소, 창원교육지원청 청소년지도위원 등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집결지 입구와 임항선그린웨이에서 성매매 근절과 청소년보호 홍보물 배부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창원시는 서성동 섬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에도 불구하고 불법 영업이 계속되자 집결지 폐쇄에 대한 지역사회의 연대 책임 의식과 ‘거래’가 아닌 ‘인권 보호’라는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성구매 근절과 성매매 피해자 보호에 대한 시민 공감대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남희 창원시 여성가족과장은 “창원시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시민 대상 폭력예방교육, 토론회 등을 통해 성매매 근절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며 “오는 5월부터 성매매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 보호와 탈성매매를 위한 자활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월 18일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열리고 있는 성매매 근절 합동 캠페인 모습. ©창원시
3월 18일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에서 열리고 있는 성매매 근절 합동 캠페인 모습. ©창원시

◇ 창원시, 성별영향평가 대상 79개 사업 선정

경남 창원시는 시 주요 사업 중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79건의 사업을 2021년 성별영향평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창원시는 19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성별영향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성별영향평가는 법령·계획·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특성과 사회·경제적·신체적 격차 등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정책이 성평등의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성별영향평가 대상 79개 사업은 경남성별영향평가센터·시민단체 창원여성살림공동체와 논의를 거쳐 과제를 발굴됐고, 창원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안전과 일자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전통시장주차환경개선사업, 공중화장실 관리,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등이다. 창원시는 앞으로 전문가 컨설팅과 교육을 통해 12월까지 성인지 관점의 정책 개선안을 도출하고, 정책에 반영될 계획이다.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은 “면밀하고 체계적인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성인지 관점에서 예산을 반영하겠다”며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고 남녀 모두가 정책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양성평등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지역 수출기업 “전시회 등 마케팅 활동 지원해달라”

경남 창원지역 중소 수출기업은 국내외 전시회 등 마케팅 활동과 신규 바이어 발굴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은 19일 경남과학기술진흥원 8층에서 ‘수출중소기업 애로 청취 간담회’를 개최해 창원지역 기업의 수출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창원지역 산업용품, 자동차부품, 방산, 소비재 등 기업대표와 수출지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창원시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관세행정 수출지원 대책을 설명했다. 또 지자체, 수출지원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수출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해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신(新)남·북방 등 신흥해외시장 진출 지원 강화, 수출컨소시엄사업, 중소기업 수출지원예산 확대 등을 요청했다. 유성감속기 전문생산업체인 ㈜레오의 유재복 대표는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코로나 시대에 해외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다. 기업체의 수요를 감안해 지원 횟수를 확대해 달라”고 제안했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올해 상시적 국내외 전시회 등 개별 수출지원사업인 수출 표준화 지원과, 수출초보&강소기업 등 수출전략마케팅 지원사업, 신흥해외전략시장 글로벌 협력기반 네트워크 구축 지원 등 12개 지원사업에 총 1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 1월 관내 약 200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국내외 전시회 등 마케팅 활동과 신규 바이어(진성바이어) 발굴에 대한 애로가 가장 높았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과 수요를 적극 반영해 신흥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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