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여권의 날개 없는 추락…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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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4.1%, 취임 후 최저치 기록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리얼미터 조사 기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현 정부 들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34.1%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8%포인트 상승한 62.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현 정부 들어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직전 긍정평가 최저치는 1월1주차의 35.5%, 부정평가 최고치는 같은 시기 60.9%였다. 긍·부정평가간 격차도 28.1%포인트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모름·무응답은 3.7%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9.3%포인트↓), 광주·전라(5.8%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두드려졌다. 연령별로 따지면 30대(5.8%포인트↓), 50대(5.7%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2.6%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2.3%포인트↓)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지지율도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려났다. 국민의힘은 3.1%포인트 상승한 35.5%,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한 28.1%로 나타나면서다. 민주당의 직전 최저치는 1월1주차의 29.3%였다. 두 정당 간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밖이다.

특히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하락한 26.2%로 기록됐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포인트 상승한 38.9%로 조사됐다. 12.7%포인트 차이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민주당은 2.8%p 하락한 23.5%, 국민의힘은 2.8%p 오른 42.0%로, 격차가 18.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지방의회, 타 기관, 야권 정치인까지로 번지면서 부동산 이슈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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