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 편백휴양림에 김용지 선생 흉상 제막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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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개한 화개장터서 물 만난 참숭어회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 청정 지리산 청학골 영농폐기물 수거

경남 하동군은 30만㎡의 편백림을 기부채납한 독림가 故 김용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에 선생의 흉상을 세우고 전시관을 개관했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지난 24일 오후 3시 옥종면 편백 자연휴양림 현장에서 윤상기 하동군수와 유족인 김동광씨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실물 크기의 청동 재질로 제작된 높이 1.5m의 흉상은 방문자 안내소 입구에 설치돼 방문객의 시야에 잘 드러난다. 하동군은 기존의 방문자 안내소 중 일부를 리모델링해 고인의 유품, 사진, 신문, 방송 등을 전시했다.

김용지 선생은 생전인 2015년 6월 옥종면 위태리 산 279-1 일원에 평생 피땀 흘려 조성한 30만 4264㎡의 편백림을 하동군에 무상 기부채납했다. 당시 김용지 선생이 기부한 편백 숲은 1976년부터 조성된 흉고둘레 최고 1m에 수고 15m 가량의 20만여 그루다. 조림사업에 대한 김용지 선생 일가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녹아있는 것이다.

하동군은 올해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하동 편백 자연휴양림 보완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해 부족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계곡 맞은편 하동 편백 치유의 숲을 올 상반기에 개방하고, 명상 등을 할 수 있는 치유센터를 내년 개관할 예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편백 자연휴양림과 편백 치유의 숲의 연계로 문화관광 자원의 올바른 지식체험과 휴식체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지선생 흉상제막식 모습   © 하동군
고 김용지 선생 흉상 제막식 모습 ©하동군

벚꽃 만개한 화개장터서 물 만난 참숭어 회 

하동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벚꽃이 만개한 26~27일 오전 9시부터 화개장터에서 참숭어회 도시락 할인 행사를 펼친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이번 참숭어회 할인 판매행사는 하동군·하동군수협·하동녹차참숭어영어조합법인·어류양식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들은 350g들이 녹차참숭어회 도시락을 할인 판매한다. 시중가 2만5000원보다 40% 할인된 1만5000원에 판매된다. 고추·마늘 등 쌈채소와 고추냉이, 초장이 함께 제공한다.

이들은 지난해 특별 제작된 하동군수협의 수산물 저온 운송차량을 이용해 참숭어회를 더욱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하동군은 화개장터 현장할인 판매를 시작으로 내달 10일 진교면 정동원 집, 17일 악양면 최참판댁, 25일 진주물박물관에서 현장할인 판매를 이어가며 참숭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윤상기 군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민과 소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참숭어 현장할인 판매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시장과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 청정 지리산 청학골 영농폐기물 수거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가 최근 청암면 공설운동장에서 생명살림국민운동 일환으로 영농폐기물 수거활동을 벌였다.

26일 하동군에 따르면, 청암면새마을협의회·부녀회·문고회가 지난 24일 이 행사를 주관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농가에서 쉽게 버리거나 태워지는 폐비닐·농약병·봉지 등을 수거했다. 생명살림운동에 대한 군민 인식을 높이고, 자원을 늘리기 위한 자원순환운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가정에 모아둔 영농폐기물을 마을 특정장소에 분리수집한 뒤 공설운동장 지정소에 품목별로 집하해 수거업체가 일괄 수거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군민 모두가 환경오염 주범인 폐비닐과 폐농약병 수집운동에 적극 동참하며 녹색실천을 생활화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생명이 움트는 녹색 하동을 만들어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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