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 평가도 62.5%로 최고치 경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두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크게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18세 이상 2516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9.0%로, 지난해 8월 2주차 조사(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8.3%에 머물렀다. 이어 국민의당(8.3%), 열린민주당(5.8%), 정의당(3.6%)이 뒤를 이었다.
특히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 지역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41.2%로 나타났다. 25.6%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추월했다. 이 수치는 이달 1주차 조사에서 34.2%를 기록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추월한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은 수치기도 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2.1%, 민주당 지지율은 24.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62.5%로 최고치를 경신해, 긍정적 평가(34.4%)보다 28.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구·경북(6.6%포인트↓), 60대(2.6%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5.6%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호남(14.2%포인트↑), 30대(6.2%포인트↑), 정의당 지지층(15.8%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