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바다서 ‘세슘 기준치 3배’ 생선 잡혀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4.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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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출하 제한 지시…지난 2월 잡힌 조피볼락서는 기준치 5배 세슘 검출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사성 물질 세슘이 기준치의 3배에 달하는 조피볼락이 최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kg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검출된 세슘은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한도 1kg당 100베크렐(㏃)의 2.7배 수준이다. 한국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 원자력 재해대책본부는 19일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세슘은 핵분열 때 발생하는 주요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로 습도계 밀도계, X-레이 등 의료분야에도 쓰이는 물질이다. 인체에 흡수되면 반감기가 30년에 달해 오래 남을뿐더러 배출이 어렵고 주로 근육에 농축된다. 아울러 인체에 머무는 동안 계속해서 방사선을 발생시켜 내부피폭을 유발한다.

한편 지난 2월에도 후쿠시마현 신치마치 해안에서 8.8km 떨어진 수심 24m 어장에서 잡은 조피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1kg당 5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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