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주장에 대해 “입 닥치라”고 비난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3일 낸 논평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는 어디로 갔나”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김상희 부의장의 본회의 막말에 대해 사과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소 의원이 SNS로 다시 시작이다”라며 “민주당의 반성하는 척, 거짓과 위선에 지겹기까지 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하기야 소 의원은 과거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과정에서 다주택자들을 가리켜 범죄자로 다스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장본인이기도 했다”며 “(해당 발언에) 비난이 일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투기꾼들을 형사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위선자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 다수가 문재인 정부 부종산 정책 실패에 분노하고 심판했는데도 소 의원은 막말로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또 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만 국민의 고통을 한줌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소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본인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5200만의 나라다. 52만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어렵게 자리를 잡아간다. 더 이상 부동산 관련해서 쓸데없는 이야기는 입을 닥치시길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소 의원이 언급한 “52만”은 현행 조세 체제 내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인 공시지가 9억원 이상 주택 52만 가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