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부동산 관련해 입 닥치라”…野 “국회의원 품위 어디로”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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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병훈, 다주택자 범죄자로 몰고는 말 바꾼 위선자의 전형” 비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캡처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캡처

국민의힘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주장에 대해 “입 닥치라”고 비난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3일 낸 논평에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는 어디로 갔나”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김상희 부의장의 본회의 막말에 대해 사과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소 의원이 SNS로 다시 시작이다”라며 “민주당의 반성하는 척, 거짓과 위선에 지겹기까지 하다”고 논평했다.

이어 “하기야 소 의원은 과거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과정에서 다주택자들을 가리켜 범죄자로 다스려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장본인이기도 했다”며 “(해당 발언에) 비난이 일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투기꾼들을 형사범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위선자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 다수가 문재인 정부 부종산 정책 실패에 분노하고 심판했는데도 소 의원은 막말로 무능한 여당의 막무가내 불통을 또 다시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만 국민의 고통을 한줌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소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본인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5200만의 나라다. 52만의 나라가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어렵게 자리를 잡아간다. 더 이상 부동산 관련해서 쓸데없는 이야기는 입을 닥치시길 바란다”고 발언한 바 있다.

소 의원이 언급한 “52만”은 현행 조세 체제 내에서 종부세 납부 대상인 공시지가 9억원 이상 주택 52만 가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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