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지식재산 활용 나선 산청군...농축산업 육성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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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보건의료원, 통합건강증진사업 홍보관 운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청엑스포 타당성 조사 실시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여 년 간 꾸준히 출원·등록해 온 특허와 상표등록 등을 활용해 지역 농축산업 육성에 나선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농축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특허·지리적표시단체·디자인등록증·상표등록 등 지식재산 활용에 나선 것이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산청군농업기술센터와 지역 내 농축산물 생산 기업이 보유한 특허는 ‘한돈 발효햄 제조방법’과 ‘성형틀의 분리와 균일한 제조가 가능한 딸기빵 제조장치’ 등 모두 6건이다. 상표등록은 모두 40건으로 ‘가공도시락비빔밥(산청취반)’과 ‘딸기빵(딸미쥬)’, ‘산청산돼지’ 등이 출원·등록돼 있다. 이외에 산청유기농한우영농조합법인이 ‘산청한우’에 대해 지리적표시단체표장등록을 마쳤으며,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포장용라벨을 디자인 등록해 산청군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힘을 싣고 있다.

특허 가운데 한돈 발효햄 제조방법과 유황급여 무항생제 안전돈육 생산방법 등은 산청군의 주요 축산물인 돼지고기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다. 또 강된장 제조방법와 딸기빵 제조장치 등은 산청군과 농가가 현장조사는 물론 각종 연구실험을 통해 정형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모델화해 특허 출원 한 것이다. 산청군은 산청 취나물을 활용한 산청취반, 산청 딸기를 활용한 딸미쥬(딸기빵), 산청흑돼지를 활용한 산청산돼지 등 총 40건의 상표등록 상품을 출원하는 등 특색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은 산청군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이라며 “산청 먹거리는 산청군이 책임지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리산 산청 흑돼지 이미지  © 산청군
지리산 산청 흑돼지 이미지 © 산청군

산청군보건의료원, 통합건강증진사업 홍보관 운영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산청군 실내체육관 예방접종센터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보건의료원 통합건강증진 전문가는 홍보관에서 운동·비만·영양·절주에 관한 건강생활실천 정보를 제공해 군민 스스로 건강을 챙겨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금연 클리닉도 함께 운영해 집콕생활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흡연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는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군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서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청엑스포 타당성 조사 실시

산청군과 경남도가 추진 중인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이 시작됐다.

26일 산청군에 따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의뢰한 ‘2023산청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위해 최근 산청을 찾아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 착수보고회는 지난 2013년 첫 ‘산청엑스포’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에서 진행됐으며, ‘2023산청엑스포’ 기본계획에 대한 산청군의 설명 이후 연구원들의 질의·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남도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제행사 개최 타당성과 ‘산청엑스포’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현장방문은 산청엑스포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의보감촌 전망대에서 열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또 부행사장인 산청한방약초산업특구와 경남한방항노화연구원·약초시장·동의보감 탕전원 등을 직접 둘러봤다. 산청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께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최종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산청군은 지난 2013년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1회 엑스포 이후 10년째가 되는 2023년 제2회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산청군은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 출입관문인 동의문과 보감문을 설치하고, 출렁다리 힐링교 등 관광·체험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지리산 산약초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산약초재배단지를 만들고, 동의보감촌을 둘러보며 힐링할 수 있도록 치유의 숲도 조성하고 있다.

산청군은 엑스포 개최 이후 동의보감촌을 세계적인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 관광 허브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밤머리재 터널이 개통되면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지리산 중산관광지와 남사예담촌· 황매산·대원사계곡길 등을 잇는 산청관광벨트를 구축한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지난 2013년 열린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엑스포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손꼽힌다”며 “특히 엑스포 개최 이후 엑스포 주 행사장이었던 산청 동의보감촌은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 한방항노화 힐링테마파크로 자리매김한데 이어 연간 방문객 150만명을 기록하는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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