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자 226만 명…‘4월 목표치’ 75% 수준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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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에만 150만 명 접종…정부 “5월 말엔 하루 150만 명”
‘감염 고위험군’ 요양시설 관련자 접종률은 60% 이상
4월26일 사회필수인력인 경찰관·소방관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광진경찰서 경찰관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4월26일 사회필수인력인 경찰관·소방관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광진경찰서 경찰관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26만여 명으로 집계되며 정부의 목표치 300만 명의 75%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여 상반기 내 1200만 명 1차 접종을 이루겠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226만6888명이다. 이달까지 300만 명에 대해 접종을 하겠다는 정부 목표의 75.6% 수준이다. 국내 인구(5200만 명)과 비교해서는 4.4%의 접종률이다.

접종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131만3123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95만3765명이었다. 2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10만4905명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2~3월) 접종자 대상자 88만4080명 중에서는 79만6471명이 1차 접종을 받아 90.1%의 접종률을 보였다. 현재 1분기 접종자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의 비중은 6.9%다. 2분기(4~6월) 접종 대상자는 516만5천541명이다. 4월 말인 지금 이중 28.5%인 147만417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우선 접종 대상자였던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2.9%,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67.8%였다. 이들은 지난 3월23일부터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22.3%,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68.4%다. 

또 이날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29만4000명), 만성 신장질환자(7만8000명),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17만7000명)의 접종도 시작된다. 오는 28일부터는 30세 이상 군인(12만6000명)의 접종도 시작돼 향후 일평균 접종 인원은 15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올릴 예정이다.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이 5월 말까지 1만4000여 개소로 확대된다”며 “이 경우 하루 최대 150만 명 이상 접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적극 반박했다. 홍 총리대행은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4월25일 기준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 물량이 지연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 1억9200만 회 분, 즉 9900만 명 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며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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