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하동군, 방역수칙 위반시 확진자 치료비 구상한다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7 10: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건강가정센터, 집콕체조 포스터 제작 배부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 신촌마을서 벽화 봉사활동 펼쳐

경남 하동군은 기본방역수칙과 핵심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수도권 외 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도 내달 2일까지 3주간 연장된다. 최근 경남 도내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기본방역수칙인 시설 구분 없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과 출입자명부를 전원 작성·관리, 모든 사업장의 환기와 소독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식당·카페 등 음식섭취 목적의 시설과 음식판매 부대시설 외에는 시설 내 허용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

하동군은 모든 시설·사업장의 방역관리자를 지정하고, 실내 다중이용시설 입구에 방역수칙과 이용 가능 인원 게시가 의무화하는 등 모두 7개 사항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시설별로 지켜야 할 핵심수칙 등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특히 기존에 여러 명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대표자만 기재하고 ‘외 O명’ 방식으로 적었던 출입명부도 방문자 전원이 명부를 작성하도록 의무화되면서 위반 시 각각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동군은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조치 비용과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해 구상권(손해배상 청구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각종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하동군은 더 이상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
하동군청 전경 © 하동군

하동군건강가정센터, 집콕체조 포스터 제작 배부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몸 튼튼 마음 튼튼 집콕체조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배부한다.

27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따라하면서 코로나19를 슬기롭고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 집콕체조 포스터를 제작했다. 포스터는 양면으로 구성됐으며,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한 재질이 사용됐다.

하동군은 직원들과 직원 가족이 직접 모델로 나서 촬영해 비용을 절감했다. 포스터는 읍·면주민센터와 복지회관, 공동육아나눔터 등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배부해 비치할 계획이다.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여가문화를 가정 내에 조성해 몸도 튼튼해지고 마음 또한 튼튼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 신촌마을서 벽화 봉사활동 펼쳐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과 노력봉사자·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최근 적량면 신촌마을에서 벽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27일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마을환경 정비 일환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전 벽 세척 작업 후 이틀간 벽화작업을 진행했다.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은 ‘벽화로 꿈꾸는 자원봉사’라는 슬로건으로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부생과 함께 내달 양보면 집홀마을에서 벽화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을 주민들은 “마을 얼굴과도 같은 입구를 드나들 때마다 삭막한 벽을 마주했는데 이제는 산뜻한 기분이 든다”며 “적지 않은 규모를 단장하는 일이 쉽지 않을 텐데도 모두 손을 보태준 덕분에 밤에도 무섭지 않은 마을이 됐다”고 했다.

이날 봉사를 마친 한 자원봉사자는 “벽이 크고 마을의 특색을 담는 도안작업 또한 쉽지 않았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합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