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은 그놈, 3시간 전 성폭행 저질렀다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5.14 15: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서 전자발찌 고의 훼손하고 달아난 20대 남성 검거
원룸 침입해 여성 성폭행한 뒤 추적 피하려 전자발찌 훼손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의 재범률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전자발찌를 찬 범죄자의 재범률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연합뉴스

부산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도주 3시간 만에 잡혔다. 전자발찌를 끊기 전 남성은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 하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전 7시30분경 부산시 동래구에서 한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A씨가 달아난 후인 8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운대구에서 전자발찌를 끊었다.

피해자의 성폭행 신고로 출동했던 경찰은 법무부로부터 A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동래경찰서는 시내 다른 경찰서에 공조 요청해 남부경찰서가 이날 오후 1시 경 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전자발찌 고의 훼손 등에 대한 세부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2013년 11월 미성년자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며, 2030년 4월까지 전자발찌 부착과 신상공개 명령을 받았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