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입당은 동반몰살의 길”
  • 김서현 디지털팀 기자 (seoh298@gmail.com)
  • 승인 2021.05.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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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페이스북 통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비판
홍 의원 복당 선언 후 당내 논란 이어지면서 복당절차 시작도 안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입당은 동반상승의 길이지만, 홍준표 입당은 동반몰살의 길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하 의원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우리당의 많은 지지자들은 윤 총장이 들어오면 시너지를 일으켜 정권교체에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대로 홍 의원님이 입당하게 되면 지금처럼 갈등만 계속돼 다같이 망하는 길로 가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걱정을 해소할 사람은 홍 의원님 본인이다”라며 “제가 홍 의원님께 먼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차분히 설득하시라고 조언드렸다”면서 “하지만 후배 정치인을 비난하고 성찰은 없이 억울하다고 악만 쓰고 계신다. 왜 다수가 홍 의원님 복당을 우려하는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태경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총회를 열면 홍 의원 복당에 반대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지만 정작 본인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문자까지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개인적인 덕담일 뿐이었다며 문자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홍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공식화한 후 중앙당에 복당신청을 한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복당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젊은 초선의원들은 공개적으로 반발 의사를 표하고 있으나 중진 의원들은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논란이 계속 되면서 홍 의원에 대한 복당절차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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